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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은 알고 있는 공부에 대한 공부 2016/07/05 09:00

Dan풍

전교 1등은 알고 있는 공부에 대한 공부

/전교 1등의 수학문제 풀이과정

하투스 | 2015.06.28. 12:40

KBS 다큐 '공부에 대한 공부'중에 인지과학자들이 밝혀낸

궁극의 공부법이라는 후끈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최고의 공부법? 그게 과연 뭘까요?

▲ 인지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오래 기억하는 공부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야 몇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이 밝혀낸 궁극의 공부법을 실험해 볼 것입니다.

▲ 학생들에게 한 장짜리 과학지문을 나눠준 후 7분 동안 외우도록 했습니다.

북태평양에 사는 해달이라는 동물입니다.

▲ 같은 시각 옆반 학생들도 같은 내용을 공부하게 했습니다.

▲ 그리고 5분씩 쉬도록 한 다음 한 반은 똑같은 지문을 7분 동안 다시 외우도록 했습니다.

또 다른 반은 외웠던 것을 떠올려 종이에 써보도록 하였습니다.

▲ 즉 공부-공부 팀과 공부-시험 팀의 대결입니다.

그리고 다시 5분 후, 진짜 시험을 봤습니다. 어느 쪽 점수가 잘 나왔을까요?

학생들 대부분이 시험과 시험 사이에 한 번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채점을 해보았더니 공부-공부 팀은 평균 61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부-시험 팀은 평균 55점이 나왔습니다. 역시 두 번 공부한 것이 나은 걸까요?

▲ 하지만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입니다. 일주일 후 같은 시험을 다시 한 번 보게 했습니다.

일주일 뒤에 또 시험을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학생들. 잘 생각이 안 난다는 표정입니다.

▲ 점수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놀랍게도 일주일 사이에 점수는 역전되어 있었습니다.

평균 61점이었던 공부-공부 팀의 1주일 뒤 시험 결과는 45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외운 내용이 단기기억에 머물러 있다가 점점 사라지는 것입니다.

반면 55점이었던 공부-시험 팀의 일주일 뒤 시험 결과는 53점으로 일주일 뒤에도

까먹은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외운 것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도데체 어떻게 된 걸까요? 이 실험의 설계자,

로디거(세인트 루이스 워싱턴대학 교수)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배운 걸 기억해서 꺼내는 노력을 많이 할수록 장기기억으로 더 잘 보낸다는

증거들을 찾아냈습니다. 사지선다형도 효과는 있습니다만 배운 것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문제 배운 것을 자신이 직접 기억에서 꺼내게 만드는 문제가 더 효과가 좋습니다.

▲ 학생들 표정에 실마리가 있습니다. 같을 걸 두 번째 공부할 때는 편안해 보입니다.

그런데 시험을 볼 때는 표정이 심각해집니다. 기억을 짜내려고 노력을 해야 하니까요.

이렇게 기억에서 꺼내려고 노력을 해야 배운 것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갑니다.

▲ 만약 내일이 시험이라면 점수를 잘 받는 제일 좋은 방법은 오늘 교재를

반복해서 읽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을 공부하든 2주나 한 달 후면

잊어버리게 된다는 겁니다. 그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따라서 당장 시험은 잘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학습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 컴퓨터는 무엇이든지 입력하는 대로 100센트 기억합니다.

사람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도 컴퓨터처럼

보고 들은 것을 모두 기억해 둔다면 머리가 10개라도 부족할 겁니다.

▲ 우리 뇌는 굉장히 큰 용량을 갖고 있지만 살아가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필요가 없는 것은

굳이 담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필요를 어떻게 판단하느냐? 를

우리 뇌는 우리가 얼마나 자주 쓰느냐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 그 정보를 우리가 ‘자주 쓴다’라는 것은 뇌로 하여금 이 정보는 한 달 후,

혹은 일 년 후에도 필요하겠구나 라고 판단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꺼내는 것은 집어넣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저장 방법입니다.

▲ 수업시간에 필기한 걸 지우개로 지우고, 기억을 짜내서 다시 써봅니다.

사실 셀프테스트가 좋은 공부법인 첫 번째 이유는 기억을 꺼내려는 노력 때문입니다.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 지 확인하는 것은 두 번째입니다.

▲ 기억 꺼내기 노력이 좋은 점은 꼭 교실에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교실 밖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 전교 1등의 하루를 살펴보겠습니다. 학교로 가는 길, 어제 오늘 시간표를 생각해 봅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 되새김질은 아침 자습시간가지 이어집니다.

바로 어제 배운 것이라도 바로 기억나지 않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 기억 떠올리기에 성공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비록 실패하더라도 여전히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억이 훨씬 오래 간다는 것이 인지과학의 결론입니다.

▲ 기억을 꺼내려고 시도해서 성공하면 나중에 기억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꺼내려는 노력을 한 것이니까 그냥 배운 내용을 또 읽는 것보다 낫습니다. 올바른 답을 보고 확인을 하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 다음 수업 진도는 그 전 수업 내용과 연관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 다음 수업 때 전 시간 내용이 기억이 안 나면 다시 복습하고...

▲ 컴퓨터는 아무 관련 없는 정보들을 무질서 하게 저장해 놓아도 전부 다 기억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새로 배운 것을 전부터 알고 있는 것들과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기억을 합니다.

연결되는 점이 많을수록 기억은 더 강해집니다.

▲ 나중에 기억에서 뭔가를 꺼내려면 연결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꺼낼 수가 없습니다. 기억 꺼내기 노력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거죠.

기억 꺼내기 노력은 여러 가지 지식들 사이에 연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 그런데 왜 같은 자리에서 같은 내용을 같은 시간동안 공부했는데

전교1등은 80%를 기억하는 데 반해 어떤 학생은 30%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 이유 중 하나는 장기기억과 관련이 있습니다.

장기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것을 연결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훨씬 쉽고 빠르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 반면 장기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적으면 새로 배운 것도 연결시킬 곳이 적습니다.

마치 밑천이 적으면 열심히 장사를 해도 남는 것이 적는 것과 마찬가지죠.

▲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도 장기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많습니다.

배우는 방법도 더 쉬워집니다.

▲ 왜냐하면 끈이 많아서 붙일 데가 많고 생각도 많아요.

한 문장만 읽어도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거예요. 장기기억 안에 지식이 많이 있으니까요...

인지의 세계는 빈익빈 부익부라고 하더군요.

밑천이 클수록 점점 더 재산이 많아지는 것과 같죠.

그런데 그 밑천이란 게 다른게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사실.

강의하는아이들이 학원에 자그마한 북카페를 만든 이유도 거기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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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k1835 05.02 10:19
유익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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