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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을 품은 누더기 2015/05/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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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을 품은 누더기

많은 학자들이 동양의 3 대 사상으로 불교, 유교, 노장사상을 꼽는다.

이 중에서 노장사상은 노자(老子)와 장자(莊子)의 철학으로 공자와 맹자의 봉건적 신분 제도를 도덕적으로 확립할 것을 주장하는 공맹(孔孟)의 예치주의(禮治主義) 사상에 반대하고,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잡다한 인간적인 일들을 초월하여 평이한 생활을 주장한 것이다.

예를 들어 노자의 도덕경에 ‘피갈회옥(被褐懷玉)’이란 말이 단적으로 그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즉 ‘훌륭한 사람은 별 볼일 없는 천한 옷을 입었더라도 그 내면에는 귀한 옥구슬을 품고 있다’는 말이다.

겉모습 보다는 속에 맑고 깨끗한 정신세계를 가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사상이다.

즉 훌륭한 사람은 겉모습만 번지르르 화려한 사람이 아니라 내면의 정신세계가 훌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 우리사회에서 유난히 외관을 값비싼 명품으로 화려하게 치장하려는 심리가 우리사회의 외모(外貌)지상주의(至上主義)의 만연과 내면의 부족한 정신세계를 커버하기 위함이라는 심리학자들의 말이 일리 있게 들린다.

물론 내면과 외면이 다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라면 더 없이 멋지겠지만, 이 말을 듣고 나서는 그런 사람의 내면이 겉 옷처럼 아름다운지 의심을 품게 되는 병이 생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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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살자1 05.14 16:16
깊은 물은 조용히 흐른다... 힘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 옛날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명품 치장이 나무 많아서 언제 부턴가 그게 당연 하다는 생각이 머리에 남게 된거 같읍니다... 신고
min1580 05.14 22:08
내면이 훌륭한 사람들은 결코 명품에 목숨걸지 않턴데요.그래서 더 훌륭해 보입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