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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난 돌이 정 맞는 이유 2015/03/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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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난 돌이 정 맞는 이유

사람들은 뭔가가 두드러진 것을 보면 때려 쳐서 평평하게 만들고 싶은 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사마천 사기(史記)에 환자의 얼굴만 보고도 무슨 병에 걸렸는지 알아낼 정도로 의술이 뛰어난 의사가 있었답니다.

조간자(趙簡子)가 의식을 잃었을 때 소생하리라고 알아맞힌 이야기며 괵(虢)의 태자가 맥은 뛰고 있지만 기가 막혀 의식이 없는 인사불성인 시궐(尸厥)이라는 병에 걸려 거의 죽은 것으로 여겨졌을 때 함석(鍼石), 위법(熨法) 등의 요법으로 치유시켰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그가 바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이름 난 명의 ‘피엔추에’(扁鵲)라는 의사입니다.

그의 의술이 아주 대단해서 당시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는데 중국사람들의 지나친 과장이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가 난 돌은 정을 맞기 쉬운 법이라더니 ‘피엔추에’는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의 실력을 시기하던 또 다른 의사에 의하여 살해 당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뛰어난 의술도 막상 그 자신을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옛날 왕조시대에 대궐에 취업되면 여자는 밉든 곱든 다른 궁녀들의 질투가 있고, 인재들은 현명하든 아니든 다른 신하들의 견제가 있기 마련이라 했듯이 이 명의도 결국 다른 의사들의 견제구에 걸려 횡사한 셈입니다.

아주 뛰어나거나 너무 뒤처지지 않도록 행하는 모가 나지 않은 중용(中庸)이 이래서 필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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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1580 04.02 21:06
그냥 묻어가면 되는 건가요 ㅋ. ㅋ 신고
banner 04.02 21:19
넵, min 씨.. 중간이면 되는 것 같아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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