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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 있는 속임 수 2015/03/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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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 있는 속임 수

우리는 625 전쟁을 겪은 후에 60 년대 70 년대를 극심하게 궁핍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어버이들의 삶이 궁핍하니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다 만족시키며 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소위 맛 집을 찾아 다니며 입이 요구하는 대로 먹고 싶은 것을 채워 주는 풍족한 삶을 삽니다.

그러나 사람팔자는 시간문제라 했으니 지금과 같은 풍족한 삶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차려야 합니다.

우리들 어버이들이 그야말로 근검 절약과 근면 뿐인 삶으로 오늘날의 풍요를 일구었음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40 세 때 강진으로 유배되어 18 년간을 그곳에서 궁핍한 유배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입이 요구하는 대로 몸이 요구하는 대로 다 먹여주고 입혀줄 처지가 아닌 상황이었겠죠.

그 때 그분이 몸소 깨닫고 실행한 일이 입을 속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라는 책에다 ‘세상에서 속여야 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입과 입술을 속여야 한다’고 썼습니다.

궁핍한 환경을 맞닥뜨릴 경우를 대비하여 또 건강을 지키고 탐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끔은 맛없는 음식도 먹으며 감미로운 음식이라고 자신의 입과 입술을 속여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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