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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식해져야 하는 세상 2015/03/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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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식해져야 하는 세상

출근길에 육교 위에 걸린 플래카드(Placard)에 낯선 단어를 만났다.

제목이 ‘쓰루더도어’..

아마도 한 뮤지컬의 선전플래카드로 제목을 원작의 발음을 그대로 따다가 붙인 듯했다.

직역하면 ‘문을 통해서’라는 뜻이지만, ‘쓰루더도어’라고 하면 나를 비롯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무슨 뜻인지 금방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요즘은 유식해지지 못하면 살기 힘든 세상이 된 것 같다.

물론 무슨 사정이나 의도가 있어서 전문가들이 알아서 제목을 그리 결정했겠지만, 이런 제목을 표기할 때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루더도어’ 보다는 ‘문을 통해서 본 세상’정도로 좀더 대중친화적 제목을 붙이면 어떨까?

이 뮤지컬의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퇴근해서 검색해보니 영국과 미국의 신진 아티스트들과 한국 창작 팀의 협업으로 2007년부터 약 7년간의 육성과정을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친 뮤지컬 ‘쓰루더도어’(Through the Door)가 전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개막된다고 나와 있다.

작품내용은 '문을 통해서 보이는 일과 사랑에 대하여 고민하는 세상'을 뮤지컬로 녹여낸 내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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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살자1 03.18 10:38
한때는 한글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요즘은 많이 퇴색된거 같읍니다...영어를 사용해야 유식하게 보이는가 봅니다... ^^ 신고
banner 03.18 15:56
넵, 저도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봅니다.
하지만, 올바르지 않을 땐 유식해 보이기 보다는 안쓰럽게 느껴질 때가 더 많아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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