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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사귐 2015/03/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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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사귐

임진왜란 때 도체찰사(都體察使)로 군무를 총괄하며, 이순신, 권율장군 등을 등용하였던 유성룡 선생의 친구사귐에 관한 좋은 글이 생각나서 되새겨 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그런데 친구사귐은 자신의 인생항로가 바뀔 수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친구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므로 좋은 친구를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럼 어떤 사귐이 좋은 거고 어떤 사귐은 나쁠까요?

이에 유성룡 선생께서는 군자들의 사귐을 옥에 비유하고 소인들의 사귐을 모래에 비유하여 구분했습니다.

즉 군자들의 사귐은 옥이 만나 그 빛을 더 찬란하게 서로를 빛내주고, 처음엔 담담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한결같습니다.

하지만 소인들의 사귐은 모래 같아서 처음 만나서는 잘 섞이고 부류를 가리지 않고 잘 사귀지만, 이해관계가 없어지면 흩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엔 소인배들이 주류를 이루는 세상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의 친구관계는 처음에는 코드를 맞추며 화통 하게 친구 사이로 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부터 이해관계에 따라 만났다 헤어졌다,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사귐은 없었는지 한 번쯤 반성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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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살자1 03.09 11:09
요즘 세상을 꼬집는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옥 같은 만남을 해야 하지만 내혼자 세상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남도 많은거 같읍니다... 신고
banner 03.09 12:35
넵, 그 시절에는 동인, 서인 당파싸움이 극에 달했던 때 같네여..
친구도 이해관계에 따라서 쉽게 배신하던 때라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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