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성길 소고(小考)
대표적으로 설과 추석명절이면 해마다 귀성길은 도로마다 가다 서다가 반복되는 교통체증이 일상입니다.
하지만, 서행이나 정체 구간만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이긴 하지만 길이 휑하니 뚫려 속도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마치 우리네 인생길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생도 어떤 때는 막히지 않고 질주할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일이 잘 안 풀려서, 좀처럼 전진하고 싶어도 꼼짝 못하고 안 풀리는 문제에 얽매이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병법의 전문가인 ‘손자’도 전쟁에서 중요한 것이 속도조절이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인생길에서 막힐 때는 돌파를 위해 무리하게 속력을 낼 것이 아니라 그런 때는 속력을 줄이고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잠시 쉬어 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여기서 잠시 손자병법의 속 뜻을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갈 때는 바람처럼, 천천히 가야 할 때는 숲처럼, 기습공격을 할 때는 불처럼 움직여라.
그리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꿈쩍도 하지 말라!
즉, 풍림화산(風林火山)의 전법인 상황에 따라 바람처럼, 숲처럼, 불처럼, 산처럼 적절히 대응하라는 전법입니다.
아무리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더라도 이를 적절하게 구사는 연습을 이번 귀성길에 적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답답하고 짜증나는 귀성길에도 고향에 간다는 생각에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듯이, 교통체증을 만나면 가족들과 오순도순 이야기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여 여유롭게 움직이며 맛보는 행복도 쏠쏠할 테니까요.
이런 것도 일종의 풍림화산의 전법을 활용하는 지혜가 될 것입니다.
명절때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 해주면 안될까요? 시간낭비.연료낭비에~~ 하긴 고속도로공사에선 명절이 특수대목날 이어서리 ㅋ.ㅋ 신고
귀성객들에겐 참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공짜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모두 다 나오면 더 시간낭비와 연료낭비가 커지진 않을까여?
ㅡ러고보니 그런 아이디어는 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안되겠군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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