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탐승' <이창호 프로>저서에서
성경의 십계명과 같다는 바둑의 위기십결.
그 중의 첫 번째 문장. '승리를 탐하면 얻지 못한다.'
단순한 뜻풀이를 넘어선 훨씬 심오한 인생의 철학이 여기에 들어있다고 이창호는 말한다.
승패를 가리는<마켓> 게임에서는 당연히 누구나 승리를 원할 것인데,
또 다시 승리<투자수익>를 탐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내가 이해하기로는 승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다.
투자수익에 대한 집착은 필연적으로 조급함을 부른다.
투자수익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집착이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무언가 크게 유리함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 하지만 승부의 흐름 중에는 불리한 때도 있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때도 있다.
상대편도 바보가 아닌 이상<속임수>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렇게 어울려 가는 과정 속에서 승리를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승리'란 열매이다. 그래서 '부득탐승'이다.
이것은 위기십결의 나머지 아홉 가지 계명을 아우를 뿐 아니라,
우리 삶의 가장 보편적인 지침이라는 데 동의한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승리는 무엇인가?
그것에 우리 인생의 목표들을 대입시켜 볼 수 있지 않을까?
목표로 가는 과정을 하나하나 즐기지 못 하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다 차지하겠다고 집착하다가는,
내 뜻과 멀어져 가기만 할 것이다.
승리란, 목표란 그렇게 얻어지는 것이 아닐거다.
그래서 아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은,기술연구에 집중하고
< 80%는 기술이며 19%는 진입시점이며 1%는 승률이 집약된 착점력이다.>
최선을 다해 진정으로 즐긴 사람을 따르지 못하는 것이리라.
- <겸손>_ 영원한 성공은 없다.
상황이 극에 달하면 결국 변화하니,
그 변화에 맞서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고 물러갈 때를 확실히 알아야 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형세를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멈추거나 물러날 때가 아니다.
나는 더 나아가고, 더 깊어져야 한다. (237쪽)
- "지금 싸우고 있는 자는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싸우지 않는 자는 이미 졌다."
나는 아직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단기적인 승부 그 이상의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이다.
나는 결코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반상의 승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8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