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CEO 이언 레드)는 미국 뉴욕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세계에 500개가 넘는 자회사와 78,300 여명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제약사입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동양의 한 구석에 있는 코리아에서 화이자 이름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일이었죠. 약은 주는대로 군말없이 고맙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한꾹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되버렸네요. 개인적으로 혼자서 맞짱뜨기는 어림도 없는 상대였지만 셀트리온이 앞장서서 세계를 주름잡다 보니까 그래도 주주의 한사람이라고 덩달아서 간댕이만 커져 이런 글도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 잘났다는 화이자의 속살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화이자 사업은 의약품 (92%)과 일반 소비자용 건강보건제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화이자는 연간 10억불 (우리돈으로 1조1천억원) 이상 팔리는 의약품만 해도 10개가 있을 정도로 잘 팔리는 약품이 수두룩한 167년 전통을 지키는 제약계의 명가입니다. 2014년말 현재 298개 프로젝트에 쏟아붇고 있는 한 해 연구개발비는 작년에만 무려 9조2천원에 달할 정도이지요. 와, 무려 9조원이상! 머리가 멍멍해지면서 우리나라 전체의 연구개발 노력이나 비용은 생각하기 조차 싫어집니다.
화이자의 매출액을 따져보니 2014년에 54조 6천억원입니다 (국내 제약사 1위는 1조 17억원을 매출한 유한양행). 2013년에는 56조 7천억원이면서 세계 제약업계에서 선두권 1~3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이자가 아무리 제약회사의 탑이라 하지만 해가 갈수록 실적이 떨어지면서 수년내에 기업사냥에서 자유롭지 않게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아야겠지요. 화이자의 몸집을 파악하기 위해서 한국기업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국 전체적으로 삼성전자가 1위이며 매출은 206조 2천억원이고 (전년도 실적 228조 7천억원에서 10% 감소하여 걱정입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36.8조원에서 2014년 25.0조원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매출 실적은 89조3천억원 (매출로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9.5%를 점유하나, 시가총액은 60조원으로 5.1%에 불과)이며 영업이익은 7.5조원입니다. 한국의 간판 기업들의 퇴조가 시작된 것 같아 국가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이 부분은 셀트리온 주가가 답보 상태인 것보다도 더 답답합니다.
셀트리온은 누구보다도 먼저 바이오시밀러를 시작하였지만 세계 제약업계에서는 수억달러 매출밖에 일으킬 수 없는 작은 무명 기업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는 그 실력이나 성장세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이 2조원에 도달하면 현재 바이오제약업계 6위 알렉시온제약(매출 2조3천억원, 시총 39조원), 5위 리제너론제약(매출 2조8천억원, 시총 43조원)을 넘보게 됩니다. 매출액이 4조원에 도달하면, 바이오젠 아이덱 (매출 9조7천억원, 시총 89조원) 이하는 상대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미국 바이오제약 1위 기업은 22조원 매출에 시총이 167조원인 길레드입니다. 종합제약사인 화이자의 회사규모는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다시 얘기를 화이자로 돌려 보겠습니다. 해마다 실적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는 2014년에 혁신제품사업(IPB)과 기성제품사업(EPB) 그룹으로 쪼개고 핵심역량을 재조정하는 등 큰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IPB그룹은 GIP와 GVOC 부문(세그먼트)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EPB그룹은 곧 글로벌 기성제약(GEP) 부문으로 짜여지게 되는데, 제너릭 합성의약품, 특허만료 의약품, 백신과 바이오시밀러를 주로 취급하는 사업체가 됩니다. GIP와 GVOC 부문들은 실적이 견조한데 비하여, 화이자 전체 매출액의 약 절반에 해당되는 동 부문의 매출액은 수년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화이자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2012년 34조원과 2013년 30조원, 2014년 27조원이 되어 회사내 위상도 위축되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화이자는 큰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작년에 초대형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려고 시도했던 일도 그중 하나입니다. 만일 성사되었더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형 공룡 제약사가 탄생하였을 텐데,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의 발톱에서 벗어나 안도하고 있다 합니다. 기업인수 시도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화이자가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이자 레드 회장(CEO)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 노바티스 – 엘리 릴리 연합세력과의 sale and swap 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알러갠을 인수하여 몸집을 불린 악타비스, 제너릭에서 잘 나가는 밀란을 피인수대상 후보로 꼽고 있기도 하지요. 화이자가 자신 몸통의 반에 해당하는 GEP를 떼낸다하니 제 생각에는
sale – 말 그대로 팔아서 현금을 챙긴다는 전략은 가능성이 거의 없고요,
swap – 사업부를 상대와 주고 받아서 실력을 키운다는 점은 가능하나 실적이 추락중인 화이자가 선택할 가능성은 낮고,
j.v. - 합작회사 설립인데 성사되면 제약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이며 셀트리온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일이라고 예측합니다.
어쨌든 뭔가 결정하여 2017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화이자. 그 속내는 정말 궁금합니다.
4월에 1사분기 실적에 대하여 콜 컨퍼런스를 연다니 관심이 갑니다.
*본고에서는 금일 환율을 적용하여 미화 달러당 1080원으로 환산하였습니다.
(후편에 계속됩니다)








jv 설립은....셀트와 함께... 신고
재밋어요! 신고
아니 무슨 게시판이 잊을만하면 고마운 분들이 나타난대요? ^^
스크랩합니다.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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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공씨들 이런분들 어떻게 이길수 있겠습니까. 2부가 기대 되네요~~^^♥♥ 신고
화이자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잘 보았습니다.
우리 주주님들의 안목은 끝이 없구먼유~
여러번 정독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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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팩트에 통찰력이네요
한표! 신고
제약회사 시총에 눈이 가네요 @.@
영업이익 2조에서 3조가 달성한다면 시총이 얼마다?
목표가 설정완료입니다 신고
좋은내용 추천함니다 신고
알짜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신고
기분이 좋아지는 내용이네요 ㅎ 신고
2편도 기대합니다 신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셀트리온 기준 매출 2조는 사실 아직은 시간이 걸립니다. 기다려 보시죠.^^ 신고
은근히 가슴이 벅차오르는 뿌듯한 감동을 느끼면서 강력하게 추천 쾅쾅~~ 신고
좋은글 끝까지 꽁꽁히 잘읽었습니다..넘 감사합니다 신고
많이 배웠습니다 . 고맙습니다 신고
q빨리2편 하라구 하라 능 굿럭 님이 우리편이여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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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신고
^^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좋은글 감사힙니다 신고
힘이 되는 글입니다.고맙습니다. 신고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신고
잘읽고 공부에 많은도움 감사합니다 그리고대단합니다 신고
헐~셀트에 투자하면서 좋은 주주님들 만나고 정말 공부 많이 하게 됩니다^^ 신고
제약관련 산업의 안목이 넓어졌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신고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신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신고
이 님 못보던 분이신데..예사롭지 않은 고수냄새가..재야의 고수들이 속속 집결해서 힘을 보태네...공씨들 갈수록 힘겨워지는 싸움..공씨들아 이젠 손들어라..니들 절대 몬이긴다..이번 싸움은 이미 기울어도 한참 기울었다.. 신고
2탄 기대해용!! 신고
피와 산소같은 ..고맙습니다. 신고
잘 읽었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고
복 받으실겁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신고
감사합니다~^^ 신고
셀트리온에 투자한후에 갈수록 대단하신 주주님들을 뵙네요
글로벌제약사들과 특별한 관련이 있으신지 햇결따라님 덕분에
대단한 화이자 를 보고왔는데 셀트리온이 꼭 필요한거같군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 2탄 기대만땅~♥ 신고
감사 따타블입니다ㆍ 신고
와~~~우
고맙습니다^^ 신고
참 대단하십니다 신고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