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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나가수 등수 맞추기 2012/01/25 09:12

SF이동원

현재의 지수위치나 종목별 흐름에서는 글쓴이의 의견을 모호하게 드러내면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어렵게 쓰는 걸로 떼울 위치,

즉 단기장세를 확언하는 듯, 아닌 듯 하게 쓰는게 좋을, 그런 장세흐름인데

심오한 전문지식 아는게 없어 수다성 얘기를 화제로 삼습니다.

투자격언 중에 누구나 공감할 문구로 주식투자는 미인뽑기와 같다고 하죠.

케인즈가 얘기했나요? 케인즈 아버님이 얘기했나요?

나가수같은 프로가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증권쟁이라 할 수 있기에 평상시에 여가로 즐기는 것도 증권마인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합니다.

예로 야구의 성격이 증권에 부합하고 야구의 통계데이타 산출과 경기에의 활용방식은 투자자가 꼭 참고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나가수같은 프로그램의 등수 예측은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 안목과 흡사하다고 봅니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나가수를 볼 때 당연히 서로 등수를 예상하는 대화를 하게 되는데 저는 나가수 등수 맞추기에 있어서 나고수입니다.

지난 주에 중간평가에 이미 박완규 하망연이 별 실수만 없으면 1등일 거다, 경연방송 보면서 신효범과 김경호가 2,3등 짜리인데 신효범은 그 전에 1등을 해놓아서 표가 안나올수도 있으니 등수예측이 어렵다, 1,2등을 자신하는 테이는 적우와 꼴찌를 다툴 유망주다 등등.

매번 유사한 적중률을 보이는데 물론 맞추기 어려운 가수도 있었지요.

독창성 때문에 항상 상위권을 예상한 자우림이 의외로 하위권인 경우도 있었고,

장혜진, 윤민수 등은 예상보다 종종 등수가 높게 나오더군요.

1등 예상에 가끔 확신 비스무리 오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1등을 예상한 하망연을 실제 들었을때가 그랬고, 남진의 비나리, 문주란의 나야 나 들었을 때 경로우대가 아니라 실제 1등이구나, 케이윌의 쌈바여인은 불후명곡 기록 세우겠구나 등등.

주식하다가 아주 이따금씩 이건 에너지상 오늘, 내일 폭발이니 미수몰빵타임이라고 느끼듯이...

당연한 얘기지만 등수 예상할 때는 자신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철저히 청중 다수에게 뭐가 통하겠느냐죠.

복잡다양한 사회에서 자신의 편견이 다양성의 평균과 일치할 확률은 오로지 운빨 밖에 없을 것이고,

다양성의 사회에서는 가수의 실력, 소리지르기, 퍼포먼스, 다이내믹 어느 하나만으로 통할 수 없지요.

군중의 정서에 부합해야 하는데 군중의 정서가 뭔지는 군중 각 자도 모르는 일이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다양성이 조합되어 형성된 "구도"인데,

며칠전 증시흐름 읽는 법에 관한 글을 쓴다고 한 내용에 있어 네 파트중 가장 중요하게 치는게 시장의 구도입니다.

챠트를 잘 읽는다, 테마읽기를 잘한다, 기업가치분석 전문가다 라는 부분은 자신의 매매를 어느 부분에 특화시켜 상당기간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이 시장의 구도를 읽는 부분은 참 어렵습니다.

저는 제가 그런 내용의 책을 쓸까도 했으니 안다고 주장, 즉 아는 척 하는데

테레비건 인터넷이건 모래알처럼 많은 전문가들중 시장의 구도를 파악하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는 거의 못봤습니다.

기억하기에 딱 두 명 있는데 약장수 재주가 없어서 별로 전문가로서 유명세를 떨치진 못했고 일부한테만 인정 받았는데 전문가로서 장사는 별로 안되니 지금은 거의 활동 안하더군요.

나가수 얘기하다가 옆길로 샛는데,

나가수 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얼마나 자신이 비주관적이고 비아집적인지를 테스트해보는 것도 투자마인드 검토에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로 돈 잃는 방법 뿐만 아니라 돈 버는 방법도 오만가지니 "투자자는 아집과 주관이 있어야 해"라고 해도 별 할 말은 없는데...

인베스터가 아닌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아집과 주관이 명백히 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가 자신은 인베스터라 주장해도 실상 천명중 999명은 트레이더일 뿐이더라.

미인뽑기의 본능적 체질화, 이게 이성적으로는 납득이 되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우리 투자자에겐 다반사입니다.

선생님 말씀에 행하지 못하는 지식은 죄악이다(정확한 문구가 아닌 것 같은데 이해하시고)라고 하셨는데

투자자는 수익지상주의여야 하고 수익이 투자자로서의 최고의 선이니 투자자로서 죄를 짓지 마시고...

항상 선을 실천/실현하는 투자자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도 닦는 돛단배 (club.thinkpool.com/clipa)

* 닥장이 구정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잡신들린 예측을 했는데 구정도 끝났고

하여 이제는 닥장, 소장 쌤쌤의 국면에 있다는 장세관으로 터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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