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시세의 비밀, 시세분석의 베이직 2012/01/17 10:05

SF이동원

며칠전 거리에서 시간이 남아 서점에 들러 오랜만에 최근 뭐가 나왔나 증권서적코너를 뒤져봤는데 솔직히 쓸 만한 책이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제가 증권서적중 가장 나은 축에 드는 것으로 전에도 추천한 바 있는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안읽어보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책 쓸 거리가 없다보니 뇌과학, 직관력 개발 등 별 희안한 컨셉을 덧붙여 증권책을 썼던데...한 마디로 다 허허입니다.

저도 아는 것 부족하지만 오랫만의 서점방문기념으로 아랫글 썼습니다.

이런 론의 글은 재미없는 내용이라는 건 저도 알지요.

시간 :

변수이면서 상수.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절대적 지배인자. 절대수이지만 투자자 인간은 영원히 투자, 보유하지 않으므로 나름대로 주기컨셉을 둘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 분석주기를 형편에 맞게 재단.

시간은 휘어졌을 지 언정 항상 그저 시간일 뿐 특정일시의 변곡타이밍을 예측하려고 하고 예언하듯 특정주기를 절대 특별화하려는 노력은 일시적으로 신들린 자가 아니라면 다 부질없다.

따라서 일시적이라면 신들린 자의 말도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5일, 9일, 20일, 26일, 60일, 76일...등을 따지는 건 우리가 너무나 유한하기에 유한존재의 편의상 취하는 것일 뿐 무한 절대수 시간의 전지전능함에 비추어 시간의 특이치를 맞추겠다는 생각은 기만의 목적이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시세(주가) :

시세의 본성은 유동과 요동, 수렴과 발산, 소진과 지속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수렴과 발산의 관점이 아무래도 소통하기 쉬운 개념이다.

투자후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관점에서 시세의 수렴과 발산의 속성에 따라 장단기 매수/매도 의사결정을 위한 일반적 기준으로

특정 주기의 평균값의 흐름 또는 중심값의 이동으로 방향을 파악하고 특정 주기의 상하방 극값이 돌파되는가가 핵심이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수렴과정의 고저마디, 돌파이후 큰 발산, 발산에 뒤이은 되치기가 트레이더의 사냥감이자 목표가 된다.

아래 챠트는 어제 언급한 우리이티아이챠트다.

시커먼 선, 곡선은 평균값선이고 상하선은 프라이스채널, 즉 특정기간 극값채널이다.

시세분석의 베이직챠트이며, 이건 가치투자할때 기업가치나 실적추이 분석할 때도

동일한 컨셉이 적용되는 것이다.

어제 중기목표가를 충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는데 실전트레이더의 수익성은 이평선이나 중심선보다 극값선을 잘 이용하는데 있다.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세접근을 대개 챠티스트라 부르고 기술적 분석의 영역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의 기본 메카니즘은 펀더멘탈리스트, 가치투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변수시한성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은 실상 동일한 기준, 같은 메카니즘을 사용한다.

시장의 시세는 매순간 변덕을 부리고 투자기본물, 즉 기업의 가치는 시세변덕에 비해 긴 기간텀으로 변한다는 차이가 있어 분석변수의 성격과 다양성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챠티스트니 가치투자자니 하는 식으로 이분법하며 투자컨셉을 달리하여 자타의 투자특성을 고정관념화하는 건 잘못 내지 무의미이다.

본인이 SF챠트로직을 내세우면서도 SF 2원동력 분석이라 하는 이유이다.

20세기 투자도구는 21세기 탄유창미 정보화시대에 뒤쳐졌다고 강조하는 SF챠트로직도 기본적으로는 위의 전통적인 분석어프로치를 따르고 있다.

다만, 20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IT 툴과 스킬의 도움으로 기존 방식보다는 훨씬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여 무수한 변수검증, 무수한 결과치 조합, 실전테스팅을 거쳐 보다 우수한 투자기준을 만들었다고 강조하는 것.

본인의 연구는 시세변수를 취해서 이루어진 것, 즉 기술적 분석이다.

세상이 복잡정교해지면서 20세기 후반부터는 실전투자를 위한 계량분석로직, 소위 퀀트시스템도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석로직의 기본 맥락은 결국 SF챠트로직이나 퀀트시스템이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소수가 이러한 퀀트시스템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씽크풀의 컨텐츠중 퀀트시스템이 눈에 띄는 이유이다.

세계적으로 무수한 시장참여자들이 과학적 진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스템적 시세분석을 수행해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작업결과는 개발자가 유효하다면 유효한 것이다.

결국 문제는 그 유효한 결과를 잘 써야 한다는 것이다.

잘 써야만 유효하다면 유효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게 또한 시세분석의 특징이라 하겠다.

아울러 본인은 본인의 연구결과가 가장 우수한 것이라고 아전인수식으로 주장하지만 내가 해본 거 남도 해봤고 내가 아는 거 남도 아는게 이 넓고 많은 세상사의 상식이다.

특히나 우리가 시세와 관련하여 접하는 모든 것중에 완벽하거나 답에 가까운 거 절대 없다.

기본컨셉과 연구과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아무리 훌륭한 도구일 지라도 결국 훌륭한 성과를 결정짓는 건 잘 쓰느냐 잘못 쓰느냐라는 말로 주가의 비밀을 공개하는 글을 맺는다.

시세의 비밀이란 글에 비밀스런게 안보이는데 중국무협영화에서 검객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도술의 비밀이 시세의 비밀과 같다.

도술을 터득한 듯한 이 바닥의 투자비법, 지인 잘두어 얻게된 투자정보의 비밀은 모두 공중을 날아다니는 검객에 다름 아니다.

투자분석의 빼대와 본질은 위와 같은 것이고 나머지는 말장난이다.

주가가 묘하다보니 말장난도 일시적으로는 단기급등락의 변수로 작용한다.

현란한 말장난에만 혈안이 된 애널리스트가 적지 않은 이유이다.

* 중간 중간 논조비약이 심해서 글의 의도가 모호할 수도 있는데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간단할 수 없는 내용이라 논리적으로도 자연스런 글을 쓰려면 너무 길어질 수 밖에 없음을 양해하시고...

진지하게 시세의 세계를 고민하시는 분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도 닦는 돛단배 (club.thinkpool.com/cl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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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산하산길 01.17 13:13
선생님.... 극값에 대해서 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잇나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