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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연말 반등흐름 연장 기대 2011/12/26 08:46

김태풍앵커

미 경제지표 개선과 이탈리아 의회의 추가긴축안 통과와 함께 유럽위기 완화분위기가 나타난 가운데 23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반등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매수 속에 1800p 중반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닥은 장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플러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미국 상하원이 급여소득세 감면안을 가결하며 호재를 전한 가운데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아직까지 유효한 가운데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연말 반등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우려가 여전한 만큼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략가들은 미 증시의 안정적 흐름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모습을 전망하며 코스피도 추가적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로존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우려가 시장 상단을 제약하고 있는만큼 박스권 구도가 단기적 흐름에서 중기국면으로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증시 흐름과 관련해 "ECB 의 장기대출(LTRO) 정책 시행 이후 다소 완화된 유로존 우려감 및 신용등급과 관련한 특별한 소식이 없는 구간에서, 미국 경제지표 호전을 바탕으로 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9일 브뤼셀EU 정상회담 이후 글로벌 증시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국제 신용평가사의EU 회원국(유로존 회원국 포함) 및 은행 신용등급 하향 경고였고 특히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밝히며 가장 먼저 등급조정이 나올 수 있는 시기는 정황상 내년1월, S&P 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전망으로 "전체적으로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하향 영향력 감소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도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거래량은 줄어들고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1800대 초반의 지지력을 재확인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추가 상승은 여전히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은 점점 높아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2011년 3대 악재로는 1) 재정긴축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 우려 2) 물가상승압력에 따른 중국의 긴축 3) 과도한 국가부채로 인한 유로존 재정 위기 였다고 말했다. 이중 1, 2번은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나, 유로존 해법의 전척도는 문제가 되는데, 당분간은 소강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1월부터는 상황이 다소 급박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 금액이 내년 2월부터 다시 급등할 전망으로 결국 1월중에 어떤 형태로는 추가 조치들이 나와야하며, 이벤트 일정상 1월 30일로 예정된 EU정상회담이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며, 결국 1월 말이 오면 다시한번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전까지 당분간은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하향 안정되고 있지만 유로존의 산적한 문제들이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1750~1950p의 박스권 구도가 단기적 흐름에서 중기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식을 들고 내년을 맞이할 것인가라는 기간적인 개념보다는 박스권 관점에서 레벨 측면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내년 1월중 현실화 될수 있는 S&P의 유로존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라며 시장의 상단을 제약하는 것은 물론 다시 변동성 위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EPS growth의 상대적 모멘텀 떄문이라고 분석하고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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