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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유로존 신용등급 부담 이어져 2011/12/19 08:44

김태풍앵커

유럽과 미국 주요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도 지난 금요일 국내증시는 반등흐름이 나타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활발한 개인매수 유입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피치의 프랑스 등급전망 하향이 부담을 준 가운데 16일 뉴욕증시는 혼조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장된 소셜게임업체 징가는 공모가 10달러에 못미치는 9.5달러에 거래 첫날을 마쳤다. 최근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시장에 부담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금일 국내증시는 지난 주말의 반등흐름을 이어갈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전략가들은 2011년 연말에도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IT업종과 중국 내수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또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는 ECB의 소극적 태도를 압박하는 제스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기대보다는 늦어지고 있는 유럽의 해법찾기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극적인 독일과 단호한 ECB가 그 중심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주 금요일 부동산 정책과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2% 가량 상승마감했는데, 부동산 긴축 정책은 유지될 것이나 일부 은행들에서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긴축 스탠스가 완화되는 방향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2011년 연말에도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핵심자기자본을 9% 수준에 맞춰야하여 대출조절과 자산매각을 하지만,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못할 것이라며, 박스권을 염두에 둔 매매로 IT업종, 중국내수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유로 국가들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경고성 멘트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이 혼란함을 격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ECB의 소극적 태도를 압박하는 제스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탈리아 국채금리와 유로/달러 환율에 대해서 금리 7%와 유로/달러 환율 1.3이 위험수준 임계치인것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하고 “고금리+저환율” 조합이 가장 경계해야할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금리는 ECB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문제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과도 연동된 사안으로 최근 미국경제가 유럽보다 낫다는 점에서 달러강세는 긴호흡의 문제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지난주 글로벌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에 대해 정책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데 기인한다며 ECB 역할 확대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준 ECB의 소극적 자세, 독일의 강경한 거부 등을 감안할 때 기대수위를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기의식이 고조될수록 유럽연합의 존속을 위해 양보와 타협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IMF의 재원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대해 "과거와 같은 신속성이나 재원 규모는 미지수이지만EU 이외에 여타 국가들의 참여도가 높아질 경우 금융불안 완화에 상당부분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낙폭과대 인식이 발휘될 수 있는 1800선 초반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트레이딩 매수 관점이 유효해 보이며 IT, 자동차, 필수소비재 섹터 내에서 기관(연기금)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을 유지"하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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