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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유로존 악재 영향, 리스크 관리에 중점 둬야 2011/11/25 08:42

김태풍앵커

연이은 해외악재에 개장직후 약세흐름을 이어갔던 전일 국내증시는 기관 매수와 비차익을 중심으로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1800p 선에 다가간 1795.06p, 코스닥은 소폭 하락한 489.48p로 마감했다. 장초반 독일의 기업신뢰지수 개선소식에 상승흐름을 보이기도 했던 유럽증시는 독일의 유로본드 발행에 부정적 입장과 포루투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이 있지만 유로본드 발행 합의가 불발되며 유로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유로존 리스크가 여전히 부각되고 있지만 이미 익숙한 악재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약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연말을 앞두고 비차익 거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지수버팀목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을 위한 투자전략으로 4가지 화두를 던졌다. 첫째, 선진국이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저문다고 보는데, 주된 원인은 수급과 인구통계학적 측면으로 이로 인해 미국은 저PER시대로 진입하고,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아시아 시장과의 격차는 좁혀질 것이며, 둘째로 중국내수성장과 유럽재정위기의 변곡점은 2012년 2분기라며 세계증시는 상저하고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셋째로 모바일 컴퓨팅의 대중화를 통한 양전성장이 나타날 것이며, 네번째로는 아시아 내수성장을 통한 질적 성장이 일어날 것인데, 내수가 성장할때 가장 수혜를 볼수 있는 섹터는 IT섹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코스피 예상 밴드는 1650~2250으로 제시하며 최선호 섹터는 IT,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제일모직이며, 차선호 섹터는 자동차로 현대차, 기아차, 만도를 뽑았다.

IBK투자증권은 시장과 관련해 "전일 투신권과 연기금의 매수세는 오늘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리스크가 여전히 부각되고 있지만 이제는 새롭지 않은 익숙한 악재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약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과 관련해서는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중동지역의 수급불안에 의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3분기 평균 및 기말 환율 대비 하향하는 모습을 가질 경우 정유주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대응으로 "1,750~1,800P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 영역임에는 분명하나 현금 비중은 20% 이상 유지한 후 또다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상회한 이탈리아발 리스크(12월말 도래하는 200억 유로 만기 채권)에 대비"하라는 의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와 관련해 "간밤 독일-프랑스-이태리 정상회담에서 유로 본드 도입에 대해 독일 반대. 국채시장 불안 여전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방향성 없는 흐름 이어갈 듯"하다며 금일밤 개장하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전장만 개장하는 점도 관망심리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수급과 관련해 "최근 외국인 6일 연속 순매도. 일 평균 3,400억 원 가량의 매도 우위 보이고 있음. 업종별 매매 동향 보면, 위쪽보다 아래쪽 염두에 둔 행보. 내수 관련주 순매수 상위, 수출주 순매도 상위"라며 9월과 유사한 양상 관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시장전망으로 "외국인 매도에 따른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 열려 있지만, 9월과 달리 연말 앞두고 비차익 거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지수 버팀목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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