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전략가의 눈] 유로존 변수에 조정흐름 전망 2011/11/15 08:49

김태풍앵커

지난주말의 반등흐름을 이어간 전일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대의 강세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 하며 코스피는 1900p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닥은 종가기준으로 8월초 이후약 3개월만에 510p 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 재상승과 스페인 국채금리 까지 6%대에 진입, 유럽 위기감이 다시한번 고개들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금융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워렌버핏의 지분인수로 주목받은 IBM은 지수약세에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단기급등 부담감과 함께 유로존 변수가 여전한 상황에서 조정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견고한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만큼 낙폭은 제한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아시아 이머징 국채 CDS가 하락전환에 대해 언급하며 유럽재정위기가 피크를 지나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시장대응으로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급락시 저가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시장과 관련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인 KOSPI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인해 1,900P선을 지키기 힘들어 보이나 장중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로존 리스크는 특정국가의 잘못보다 태생적인 한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리스크라는 점에서 어떤 시점을 계기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대응으로는 금일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급락시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고려"하라는 의견이다.

삼성증권은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10일(목) 발생한 47pt의 두터운 하락 갭을 돌파하며 이탈리아 충격에서 회복되었다며, 지난 주 단기급락을 만회하는 반등으로 완만한 반등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박스권은 1800~1960을 꼽았고, 박스권 상단 돌파는 가능할 전망이나 당장은 박스권 상단 저항으로 탄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자체는 불분명하여 분명한 투자전략은 제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방향성이 보일때 까지는 박스권 분할매수로 접근하며, 이익모멘텀이 견조한 자동차 및 부품주, 정유주, 중국 긴축완화에 따른 유통, 의류주, 그리고 삼성전자 투자확대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유로존의 여진은 남아있지만 독일, 프랑스 은행CDS는 동반상승하고, 아시아 이머징 국채 CDS는 하락전환하는 등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유럽재정위기가 Peak를 지나가고 있고 글로벌 경기의 침체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 2012년 주식시장은 정부의 긴축완화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투심을 개선시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최근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이머징 마켓으로 유동성이 몰리며, 글로벌 증시를 따라잡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