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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유로존 위기 완화와 함께 반등 시도 전망 2011/10/06 08:49

김태풍앵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 다시한번 유로존 불안이 증시를 흔들며 전일 국내증시는 급락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그동안 증시의 버팀목이 되어주던 연기금까지 9월 5일 이후 한달여 만에 순매도를 보이며 코스피는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동지역 수주감소 및 공사대금 입금지연 루머와 함께 건설주가 폭락한 가운데 환율상승 효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 전기전자업종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유럽은행 증자 참여 소식에 유로존 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일 국내증시는 유로존 위기 완화와 함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1700p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8월 이후 시장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급상황에 대해 점검하며 미국계 자금은 2008년과 달리 대규모 유출은 아니고, 연기금에 대해서는 정부의 증시안정의지에 기대어 볼만 하다며 전제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8월 이후 시장 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3가지 방식의 안전 주식을 제안 하였다. 우선 스타일 측면에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가 적절해보이며, 사이즈 측면에서 대형주를 추천하였다. 리먼사태의 2008년 10월 부터 2009년 4월까지 주요 업종 대표주 및 사이즈별 수익을 체크했을때 대형주 및 업종 대표주가 선전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각각의 구간에서 모두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익 측면에서의 안전주식은 역시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주식인데, 2001년 이후 매출액 감소가 없이 내년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베타가 1.3을 넘지 않는 주식으로 NHN, 현대모비스, 현대해상, 현대글로비스, LG패션, GS홈쇼핑을 뽑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하락과 관련해 "유럽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되면서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하며 심리 불안으로 인한 수급 공백도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던 수급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 안전판이 외국인 매도 공세와 비교해보면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우호적이던 수급마저 돌아선다면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급과 관련하여 "미국계자금: 2008년과 달리 대규모 유출은 아님, 투신권: 자금 여력은 충분, 연기금, 기타 법인: 정부의 증시 안정 의지에 기대어 볼 만"이라며 전체적으로 수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양증권은 전일 시장상황에 시장 전체적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2% 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하고 1750p 전후의 하방 경직성 형성을 기대했지만 주도적 매수주체 부재에 지수하락폭을 제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이유로 그리스 디폴트 우려, 특정 업종의 변동성 과다, 한국 금융위기에 대한 끊이지 않는 우려감, 미국, 유로존 정치 지도력 부재 등을 꼽았다. 이러한 불안감을 안고가야만 하는 힘겨운 시간이며 전저점 부근으로 하락한 코스피는 불안감 극복 여부를 다시한번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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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곤이 10.10 07:14
아주 정확한 지적이네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