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유럽증시 폭락에 초조해 하지 말아라..? 2011/09/07 08:49

내꼬야내꼬

내릴때는 내려야 합니다.

그럴때는 제발 반등하라고 기도하지 마시고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어제 오늘 계속 기관이야기를 하는데.

오늘 기관매도세,그리고 하락장 마감후 작정이나 한것처럼 하락예상뷰를 쏟아내는것은 이미 예상한바입니다.

그러니 이 역시 너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증시폭락세가 힘든 이유가 역설적으로 금융위기 위험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저축은행은 전부다 막장입니다. 심지어 대출의 절반이상이 이미 실질적으로 쓰레기채권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카드사들도 지난 2003년 카드대란을 능가하는 막장에 빠진상황입니다.

이미 돌려막기로 벼랑끝에 몰려있는 사람만 역시 실질적으로 수백만명에 달합니다.

카드-저축은행의 위기는 곧 시중은행의 위기죠.

정부가 시중은행 대출을 늘리지말라는것은 수신을 늘리지말라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 수신은 개인뿐아니라 보험,투신,증권,카드사,저축은행에서도 밀려듭니다.(그리고 그 돈은 다시 자산운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증시폭락세가 발생하면

2003년같은 카드대란+2008년같은 시중은행금융경색+대규모신용불량자발생+서민금융붕괴를 거쳐

외환,시중은행 시스템붕괴위기까지 발생할수 있습니다.

오늘도 시중은행이 달러확보에 비상이라는 뉴스보도가 쏟아지는거 보셨죠?

사람들이 미국패권붕괴,달러휴지조각 어쩌고 떠들어대는데

그리고 경상흑자,외환보유고산더미 어쩌고도 떠들어대는데 틀린 이야깁니다.

외환유동성 경색 한번 더 발생하면 경제 파탄납니다.

이미 2008년에도 시중은행들이 떼도산 직전까지 몰린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 달러유동성경색 때문에 말이죠.

정리하죠.

지금 기관들이 관망세,현금확보,리스크회피,매수주저에 빠져있는 이유는

시끄러워서 견딜수 없기 때문입니다.(금융계에 종사하니 옆방이 시끄러워 업무를 볼수 없는 지경인것입니다)

왜 시끄러운거죠? 유럽발 금융위기가 한국에 불바다로 번질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 위기감은 그냥 위기감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 도래한 불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단기장세는 투전판이고 그럼에도 투자하는 저와 여러분은 모두 투기꾼이라고 말씀드린겁니다.

그런데도 경제가 좋고 챠트가 바닥을 치고등등 이런 말을 하면서 징징거리지 마시라고

권유드리는데도 계속 징징거리시는 분들이 있네요.

한국은 외환보유고도 많고 국가부채비율도 낮고 우량기업도 많다는 식의

앵벌이 타령도 마찬가집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세계 부의 절반을 가진

유럽은 향후 수백년동안 위기 한번 없어야 합니다.

지금 유럽에 돈이 없어 주가가 폭락하는 줄 아십니까?

고통분담에 따른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을뿐입니다.

차분하게 대응합시다.

투기꾼이 투자자인척 거창하게 설치는것은 꼴볼견입니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것도 마찬가집니다.

차갑고 담담하게 대응하세요.

세계증시 시황에 초조해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좀 참고할만한 글인듯하네요..

현 상황이 불안하더라도.. 이 또 한 지나가겠죠..

힘내세요들~~

참.. 다음 돨돨님의 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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