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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미 부양조치 기대감 9월로 연기 2011/08/29 08:47

김태풍앵커

버냉기 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오전중 눈치보기와 함께 등락을 거듭했던 26일 국내증시는 오후들어 기관매수 유입과 함께 상승흐름을 보이며 플러스권에서 마감했다. 차화정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은 금융주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 수단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급락 흐름을 보이기도 했던 금요일 뉴욕증시는 9월 FOMC 회의일정을 연기하며 추가부양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며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9월 FOMC에서의 부양조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일 국내증시는 1800p선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글로벌 위험 상황이 아직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당분간 추가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담스럽지만 미국의 정책 이벤트를 염두에 둔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의 단기 대응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9월 주식시장은 시장을 급락으로 몰고 갔던 글로벌 위험 상황이 아직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분간 위험관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향후 3개월 지수전망을 1,600~1,980P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섹터는 이익모멘텀은 개선되고 있으나 에너지, 유틸리티, 반도체, 조선 등의 섹터는 모멘텀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섹터전략은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및 이익성장률을 종합한 매력도를 고려하여 자동차, 화학, 철강, 건설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버냉키는 결기활성화를 위한 3가지 통화정책안은 내놓았는데 1) 장기 국채 매입 2) 기준금리 인상시기 명기 3) 초과지준부 금리 인하 였고, 이어 9월 FOMC에서 통화정책 실행안을 발표할 속내를 들어냈다고 말했다. 이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의 종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통화정책은 10년 QE2 발표에 비해 규모자 작지만 통화정책 외 재정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11년 잭슨홀회의는 10년과 달리 증시의 변곡점으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며, 또다시 9월 5일 오바마 연설, 9월 21일 FOMC를 기다려야 한다며, 당장의 불확실한 통화정책만으로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직접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고, 통화정책 수단을 9월 FOMC에서 논의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 만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보인 반응은 오히려 경기의 완만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마감 했는데 그 이유는 첫째로 경기에 대한 단기적 정책을 내놓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우려를 불식하였고, 둘째로 이미 미국 증시가 버냉키와 상관없이 자율반등이 가능한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보았다. 시장은 이에 9월 5일 발표될 오바마 연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담이긴 하나, 미국의 정책적 이벤트를 염두에둔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의 단기 대응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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