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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신흥국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은 지속 2011/08/26 08:48

김태풍앵커

상승 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하락흐름과 함께 상승폭을 반납하며 코스피는 소폭 상승,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준 가운데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 전환하며 지수하락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스티브잡스 애플 CEO의 사퇴소식과 함께 IT업종의 선전이 눈에 띈 가운데 현대차를 중심으로한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워랜버핏의 BOA 투자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독일 신용등급 강등 루머와 함께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버냉키 FRB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을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가운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며 투심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공포심리가 확산되기 보다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 변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이익전망 센티멘탈이 양호한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중 변동폭이 큰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 점검을 통해 시장 위치를 파악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공포심리가 확산되기 보다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 비율을 통해 전자를 설명했으며 3대원유의 가격변화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요를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고 이는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로 연결시켜 볼 수 있겠음"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금주에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증시의 반등흐름은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본다면 전저점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난 이후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가 시장의 반등을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 경제지표 부담을 감안하면 상단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가격매력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상단과 하단이 모두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대외 변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이익전망 센티멘탈이 양호한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오늘 밤에 있을 잭슨홀 컨퍼런스에 관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기준선은 Operation Twist(장단기 금리구조에 대한 개입, 연준 보유 단기채의 장기채 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대하는 이유는 Operation Twist가 유동성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크게 유발하지 않고, 모기지 금리를 하락시킴으로써 주택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Operation Twist 가 발표된다면 그 규모는 연간 25000억 ~ 300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차 양적완화를 통한 금액의 절반 이하가 될때 그 규모는 큰편이 아니며, 오히려 더욱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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