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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주초반 추가하락, 지지력 테스트 불가피 2011/08/22 08:48

김태풍앵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19일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사상 3번째 낙폭을 기록하는 등 급락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세와 함께 지수하락을 이끈 가운데 코스피는 115.70포인트 폭락하며 1744.88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6% 중반의 급락과 함께 474.65p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투자심리 불안이 지속되며 다시한번 약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기술주,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HP는 PC사업부 분사와 스마트폰 사업 중단을 발표하며 급락흐름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지난주말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있지만 해외악재의 불확실성과 함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외변수 변화에 주목한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주말 동안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추가하락 했다는 점등을 종합해 볼 때 주초반 추가하락과 함께 1700p, 또는 전저점인 1684p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대응으로는 가격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며 추격 매도 보다는 안정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하루 하락폭이 세자리수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명쾌한 전망을 내놓기는 쉽지 않으나,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이유를 먼저 집어보면 우선 9~17일사이의 반등국면에서 한국증시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코스닥 27%, 코스피 13%,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모두 한자리수 상승률), 기대했던 연기금 매수유입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주말을 앞둔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겹쳐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업이익 하향이 -10%라고 해도 코스피 PER는 8.5배, -20% 하향 시도 9.5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 PER 10배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기입 이익이 하향되더라도 가격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격매도보다는 26일 (금) 예정된 버냉키의 발언을 감안해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추격매도보다는 우선 안정을 기다리자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주 시장상황에 대해 주초반 짧은 기술적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정책대응 무산에 대한 실망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증폭 등으로 코스피가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18일 이후 KOSPI의 2차 폭락 충격은 유럽재정위험이 확산 또는 자금경색 심화에 대한 우려 보다는 정책대응 불신 또는 정책수단 고갈 및 글로벌 경제의 Recession 또는 저성장 위험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주말 동안 독일 등 유럽증시와 미국 증시가 추가하락 했다는 점등을 종합할 때 금주 주초반 추가적인 하락과 함께 1700p 또는 직전 저점인 1684p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2주 연속 1800을 하회하는 급락 분위기 였으며, 과민반응하지 말라는 발표일색이었던 지난주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약세장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년 이내 미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졌음을 고려하면,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점점 현실화 되고 있고, 이제는 경기침체의 깊이와 속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당국의 대응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침체에 신흥국 경제전망에 대한 하향조정도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기업이익 햐항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저항을 강화시키는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3개월이 고비로, 당분간 리스크를 관리하는 보수적 대응을 제안하며,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주요국 정책공조를 기대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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