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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저가매수와 함께 반등기회 모색할 듯 2011/08/10 08:44

김태풍앵커

글로벌 증시 도미노 급락 상황에서 전일 국내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한때 1700p가 붕괴되고, 코스닥은 전일에 이어 다시한번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패닉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11시20분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 유입과 함께 낙폭을 만회하며 코스피는 1800p를 지켜냈고, 코스닥도 430p를 상회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1조원 이상 순매도 하며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초반 FOMC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FOMC에서 저금리 유지기간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 외에 특별한 조치가 나오지 않으며 실망감을 주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와 함께 FOMC의 메시지에서 긍정적인 면들이 부각되며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에서 유럽과 뉴욕증시가 진정세를 보인 상황에서 금일 국내증시는 저가매수 유입 기대감과 함께 반등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아직 변동성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이르지만 심리적 패닉 국면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금 매수세가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연기금 누적순매수 상위에 포진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신용등급 하향 도미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매현상이 지속되었다고 언급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글로벌 정책공조가 투자심리는 물론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한 변곡점을 제공했다는 경험을 돌이켜본다면 현시점에서 투매 동참은 실익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공조의 기틀은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고 판단하고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글로벌증시 안정여부를 결정하는 Key factor"라며 FOMC 결과에 따라 하방변동성 완화 여부 결정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연기금 매수세가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급락구간 연기금 누적순매수 상위에 포진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견이다.

삼성증권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한국증시가 6일 연속 약세인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악재는 미국 경기둔화, 남유럽 채무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둔화 우려는 회복 기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닌 회복 속도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미국채와 달러화의 위상은 여전한 모습으로 장기적으로 문제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결국 불확실성 해결은 유럽에서 제공되어야 하며, 아직 남유럽 채무 위기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유럽 각국의 스탠스 변화를 주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변동성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긴 이르지만, 심리적 패닉 국면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안정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 주가 반등 탄력이 생각보다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금리는 상승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미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두번째로 낮은 2.3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 국채가 여전히 안전자산이라는 반증이며 금리 급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이자 부담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 전했다. 정책의 효과를 떠나서 일단 FOMC에서 시장 안정 조치 기대되는 가운데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Operation twist, 초과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방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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