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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미 더블딥 불안감, 변동성 확대 전망 2011/08/03 08:43

김태풍앵커

소폭 하락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코스피는 -2%대 급락세, 코스닥도 -1%대의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와 함께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기관도 소폭 순매도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6월 개인소비 급감에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2%대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전일 하원을 통과한 부채상한 증액 법안은 상원을 통과했지만, 재정지출 감소 우려속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 지표악화에 따른 더블딥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가운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에 코스피를 비롯한 이머징 증시도 단기적으로는 조정흐름을 피하지는 못하겠지만 중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내수주 매수컨셉을 유지함과 동시에 반등시 회복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트레이딩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전일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의2분기 GDP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제조업지표 쇼크가 연달아 확인된 것"을 꼽았으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8월 반등을 예상했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 완화에 분명 일조할 것이지만 추세상승을 이끌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시장의 관심이 곧바로 비우호적인 펀더멘털 변수로 이동한 상태에서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은 상승 연속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대응으로 일시적인 매크로 지표 부진으로 인한 조정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수출주 대비 메리트가 돋보이는 내수주 매수컨셉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수 반등시 자동차, IT 등 낙폭과대주의 회복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우증권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에 글로벌 증시도 발목이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를 비롯한 이머징 증시도 단기적으로는 조정흐름을 피해가지 못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유효한 만큼 긴 호흡으로 시장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소나기를 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내수관련주가 대안이 될수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흐름과 맞물려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 시점에서 최선의 대응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하고, 그 싸움의 끝은 채권 수익률에 재정정상화 압력에 의한 다운사이드 리스크 반영이며 이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작년 8월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할것이라 전망했다.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와 이익수정비율, 장단기 금리차가 상승세로 전환될 때 주가는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의 상승장은 매기확산 통한 고점 돌파 과정이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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