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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불확실성은 완화되었지만.. 2011/08/02 08:42

김태풍앵커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 발표에 급등 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1% 중후반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관과 함께 6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차화정을 비롯한 기존 주도주 외에 IT,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는 부채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상하원 표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ISM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 부채한도와 관련된 불확실성 완화에도 경기부진 우려와 함께 박스권 내에서의 움직임이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부채한도 증액 문제 타결에 대해 대형악재 소멸이 아닌 일시적 불확실성 해소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8월 전략으로 원화강세가 계속 나타나는 가운데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이라고 설명했는데, "대형악재의 소멸이 아닌 일시적 불확실성의 해소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상승이 박스권 흐름의 일환인지에 전고점 돌파를 위한 수순인지와 관련해 후자에 무게를 두며 "증권주의 향배가 박스권 돌파, 역사적 고점 탈환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대응으로는 기업실적의 증감뿐만 아니라 속도까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업종간 상대가치를 통해 접근해 보는 것이 보다 손쉬운 접근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는 코스피가 코스피200대비 0.84% 상회하였고, 제약,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시총이 낮은 스몰캡 업종 상승률이 두드러진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지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전략으로 유력업종으로는 에너지, 미디어, 증권, 음식료, 소비자서비스,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11업종이며, 원화강세가 계속 나타나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주목하라고 말하며 8월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였다. 해당되는 주요 종목으로는 GS, POSCO, 한솔제지, 두산인프로코어, 기아차, LG패션, GKL, 스카이라이프, CJ, 아모레퍼시픽, 동아제약, 신한지주, 삼성화재, 키움증권 등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난항을 보이던 미국 부채한도 조절이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외국인 매수가 동반된 릴리프 랠리가 나타나 시장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긍정적인 모습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장의 관심은 급격히 경제지표로 옮겨질 것인데, 고용지표가 이미 최악을 맛보았기 때문에 향후 경제지표의 악영향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릴리프 랠리 유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품가격 및 원화 강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상품관련주와 내수주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시각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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