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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IT업종 제한된 상승시각에서 접근할 필요 있어 2011/07/21 08:49

김태풍앵커

미증시 훈풍속에 상승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를 지지하며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IBM의 실적호조에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재정적자 감축안에 기대감이 고조됐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 정상회의에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 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값은 1500달러 대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마감후 인텔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 주요 IT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국내 대형 IT주의 반등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채무한도 증액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애플과 IBM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IT업종이 탄력적인 강세를보였지만 주요 제품 가격 반등이 나타나지 않아 제한된 상승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주택경기 개선신호와 관련해 자생적 회복은 미미한 상태지만 제반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디폴트 우려 완화와 그리스 구제금융안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이 이어질 전망인 상황에서 실적 시즌에 돌입하였다고 평하며, 전일 IT업종이 애플과 IBM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탄력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아직은 주요 제품 가격 반등이 나타나지 않아, 제한된 상승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단기적인 움직임 보다는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 된다는 큰 흐름에서 접근해야 하며, IT하드웨어, 화학, 건설, 자동차 부품, 은행 등이 실적 개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에 대한 결과발표에 따라 종목의 단기 출렁임이 나타날수 있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이 풍부한 ETF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하였다.

한양증권은 전일 코스피 반등에 대해 세가지 희소식이 불안심리를 완화시킨 결과라고 판단했는데, "미 상원의 초당적 6인위원인'갱 오브 식스'가 부채한도 증액과는 별개로 향후10년간 지출삭감과 세수증대를 통해 재정적자를3.7조 달러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재정감축안에 합의"한 소식을 전하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주택경기 개선신호와 관련해 "세제혜택 종료 이후 주택시장의 자생적 회복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이지만 낮은 수준의 주택가격과 모기지금리 등 제반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언급했으며 "애플에 이어 인텔까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반신반의했던 국내 IT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IT업종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에 나타난 중소형주의 강세는 시장의 조정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향후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기업 실적은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70% 이상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적은 시장에 우호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IT는 지난 5년간 80% 정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적은 기대 이상을 보여주면서 국내 IT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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