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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유로존 재정위기 불씨 살아나. 조정양상 이어질 듯 2011/07/12 08:59

김태풍앵커

최근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속에 전일 국내증시는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는 -1%대의 약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수출주의 약세가 지수하락을 이끈 가운데 대형IT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우려가 재부각하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 급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받으며 미국채와 금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가운데 금일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조정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V자형의 가파른 반등국면에서 다시 부각된 악재요인에 속도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2100pt까지의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부채상한 연장에 대해서는 정책별 지지율 분석과 함께 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미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지만 경기 후행적인 속성을 고려할 때 지수의 우상향 추세를 바꿀만한 악재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미 해지펀드들의 이탈리아 국채 하락에 대규모 배팅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즉 V자형의 가파른 반등국면이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부각된 악재요인에 따라 속도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1차적으로 10일선, 2차로는 2100pt 까지의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상승 국면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증시 모멘텀 둔화와 옵션만기라는 변수에 따라 단기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930년대 후반의 재정적자 우려로 뉴딜정책에 대한 지출삭감이 대공항을 초래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성급한 재정정책의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커다란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미 국채 발행한도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7월 부채상한선 연장 합의에 실패할 경우 1937년 시나리오의 재발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별 지지율 분석과 함께 이번 재무부 부채상한 연장은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시장에 대해 "기술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및 재 부각된 이탈리아 재정위기 이슈에 코스피가 다소 불안한 듯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일본 강진에 의한 제조업 지표의 일시적 둔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지표는 더 악화되기 보다는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으며 이탈리아 재정문제가 그리스나 포르투갈의 위기와 같은 형태로 흘러가고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다소 조심스러운 국면으로 들어왔지만 조정 시 매도보다 매수관점을 유지하며 글로벌 경제와 증시 변수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는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정황상 낮다"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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