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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포르투갈 악재, 연속상승 피로감에 쉬어가는 흐름 전망 2011/07/06 08:47

김태풍앵커

장초반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던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마감했다. 외국인 집중매수에 IT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보험,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며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까지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글과 샌디스크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 의견에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연속상승에 따른 피로감속에 금융위기의 유로존 확산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외국인 수급에 대해 점검하며 전반적으로 상반기 대비 외국인 매수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제는 방향의 문제가 아닌 속도의 문제라며 7일 삼성의 잠정실적, 8일 미국 고용지표를 단기적 속도관련 이벤트로 뽑았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국내 이슈 점검과 관련해 외국인 수급에 대해 집중 분석했는데, "하반기 외국인 수급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추세적 매수를 보였던 당시와 환경을 비교하며 "경기, 환율, 위험선호 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 금리는 중립,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전반적으로 상반기 대비 외국인 매수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전망으로 "외국인은 이익모멘텀이 뒷받침된 시장 주도주에 대한 매수를 강화했다"며 외국인의 영향력 하에서 대형주/주도주 중심의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삼성증권은 7월 증시의 달라진 점으로 그시스 디폴트 우려와 미국 경기부진이라는 2가지 굵직한 골치거리가 해소되었다는 점을 뽑았다. 지금 시장은 2달동안의 약세를 벗어나 새로운 상승흐름을 전개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도 코스피가 60일 이평선과 전고점을 모두 돌파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장이라고 평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되며, 한국 주식의 선호도가 높아질 여건이 조성되었으며, 기관의 추가매수 여력은 5, 6월 2달간 2조 8천억원 중, 1조 4천억원만 실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 이제는 방향의 문제가 아닌 속도의 문제 구간이라며, 7일 삼성 잠정실적, 8일 미국 고용지표를 단기적 속도관련 이벤트로 뽑았다. 업종으로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학, 금융을 주목하고, IT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그리스 디폴트 위기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로 안도랠리를 전개했다고 전했다 억압된 상승 욕구가 일시에 분출될 경우 주가지수의 상승 강도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등 이후 기술적 조정을 염려하기 보다는 근본적 변화에 편승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며 G2 경기회복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IT, 자동차, 소재, 조선, 건설, 그리고 금융에 대한 비중 확대가 바람직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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