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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기술적 조정 가능성 있지만 상승추세는 지속 2011/07/05 08:58

김태풍앵커

미국발 훈풍에 1%에 가까운 강세로 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초반상승폭을 지켜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지지한 가운데 양호한 베이시스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IT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기대감속 자동차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안도랠리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S&P가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 우려를 언급하며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로 휴장했다.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연속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지만 해외악재 해소와 함께 이어지고 있는 상승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그리스 우려완화에 이어,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경기둔화 우려를 희석시키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한국 증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시점이지만 실적주 위주의 매수접근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악재에 눌려있던 한국 증시의 응축된 힘은 생각보다 강해보인다며, 그리스 우려완화에 이어,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예상외의 호조를 보인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경기둔화 우려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중 하나로 예상보다 빠른 일본의 회복을 들수 있는데, 그중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산업의 가파른 회복세는 특히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당초 우려가 컸던 미국 2차 양적 완화 정책 종료는 FRB의 국채 매입 중단에 따라 금리 급등세를 이어가고, 오히려 채권에 대한 매력을 감소 시켜 증시로 자금 유입을 가져올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동시에 나타나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글로벌 자금 리밸런싱을 보이고 있어 한국 증시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정유, 화학의 기존 주도주 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그리스 재정긴축안 및 시행안의 의회 통과로 안도감이 형성된 동시에 대내외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도 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경기와 실적, 즉 펀더멘털 변수로 회귀할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생산, 투자, 고용 등 기업활동이 선순환을 일으키는 징후들이 포착됨에 따라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재가동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단기급등으로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시점이지만 실적개선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속도조절 양상이 나타나더라도 실적주 위주 매수접근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4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유로는 대외악재 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크게 낮아진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ADR의 상승여력을 통해 매기의 확산과 60일선과의 이격으로부터 전고점 돌파시도를 예상하며 상승주체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외국인인 점을 감안하면 시총비중 대비 초과 순매수한 업종인 운수장비와 유통, 은행, 화학, 전기전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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