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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실적시즌 앞두고 펀더멘털에 주목 2011/06/23 08:54

김태풍앵커

그리스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장초반의 상승폭을 지켜내며 반등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적으로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순매수가 두드러진 가운데 개인은 순매도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부보유 지분 매각 가능성에 기업은행이 10% 가까이 급락하며 은행업 약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는 FOMC 이후 버냉키 연준의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언급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는 가운데 2011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2.7%~2.9%로 하향 조정되었다. 금일 국내증시는 FOMC 실망감 속에 지수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펀더멘털에 주목하여 신중한 종목선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산적한 대외 불확실성에 적극적인 시장진입이 여의치 않지만 2000p선 초반의 지지력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 애플 주가의 200일선 하향 돌파와 예상실적을 비교하며 현국면은 과매도 구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증시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는데, "신내각에 대한 의회 신임투표 가결은 증시에 우호적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은 불가피하며 해결과정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FOMC 결과에 대해 "경기 및 출구전략 지연에 포커스 맞춰져야 증시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시장대응으로는 "산적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시장진입이 여의치 않지만 200ma 위치한 2천선 초반에서의 지지력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하방 변동성을 활용한 기존주도주 위주 분할매수 전략을 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애플사의 주가가 하락하며 200일선을 하향 돌파함에 따라, 구조적인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주가 부진을 과매도로 볼 것인지, 하락 추세 전환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말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애플의 3Q 예상실적이 하향될 조정이 있느냐인데, 현재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되며, 예상실적이 하향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 국면은 과매도 구간으로 보이며, 국내에도 IT기업 가운데 매출구성이 모바일과 기업 수요로 잘 분산되있고, PER 7.6배에 불과한 하이닉스를 단기적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외악재가 불거지며 2개월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 단기적으로 힘들 순 있어도 중기이상의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시장이 조정권에 놓여 있어도 업종별로는 강세를 나타내는 섹터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주된 요인을 어닝 모멘텀 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자동차와 화학섹터의 강세가 예상되며, EPS Growth 개선도 확연하여 매수비중 확대가 바람직 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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