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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사고내는 자동차를 탄 기분으로 2011/06/21 12:42

푸른강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힘은 아주 미약하다.

자의적으로는 단 1%의 오르내림도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합하면 크다. 거기다 펀드에 가입한 자금을

합하면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을 차지하지만 개인들은 마치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임팔라나 초식동물의 위치다. 많은 숫자를 갖고 있지만 소수의

맹수들에게 도망치는 무기 밖에는 도리가 없지 않은가.

개인 투자자는 도망치는 기술에 능하지 못하면 패망의 길이 따르기 마련이다.

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순간에 희열하며 불나비처럼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주가는 마치 자동차처럼 위를 향해 달린다. 세력의 급유를 받으며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도 뒷걸음 치지 않게 세력이 부레이크 걸어 주기 때문에

위험성을 금방 잊어버린다. 언젠가는 세력이 부레이크를 빼야하는 시기는

반드시 오고야 만다.

급경사를 오르다 부레이크 빠진 자동차를 상상하면 기절초풍할 것이다.

곤두박질 치기 전에 도망가는 일이 상책이다. 부레이크가 빠지는 시기가

언제일까? 예전에는 체감으로 알 수 있는 시기도 있었다.

객장에 앉을 의자가 부족하고, 키가 작은 사람은 전광판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고객이 운집하면 그런 시기가 가까웠고, 뉴스 첫머리를 주식이야기로

장식할 때가 그런 시기였지만 지금은 그 낌새가 까다롭고 좀 복잡해 졌다.

내가 올림 글을 보면 하나씩 그 낌새를 쓰고 있는데 너무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다 알 것이다. 세력은 꼭찝어 말하면 반대로 가기 때문이다.

월봉의 장대음봉을 만들다가도 반이상 줄이는 상황도 그런 연유일 것이다.

어쨋거나 부레이크가 빠졌거던 도망가는 수밖에 없는 개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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