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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 2011/06/14 08:54

김태풍앵커

약세로 출발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들어 외국인 매도에 하락흐름을 보이는듯 싶었지만 막 마감을 앞두고 기관 매수유입이 나타나며 코스피는 강보합권, 코스닥은 1%후반의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흐름에 대한 기술적 반등시도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장중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영향이 지속되며 탄력적인 반등흐름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중국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에 크게 영향받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미국 경기둔화는 진행형이며 단발성 이벤트에 의한 V자 반등은 힘들겠지만 시장상황이 나빠질수록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반등초입국면에서 선전해왔던 유통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흔들리는 로듐 시세(대부분이 산업재료로 쓰이며, 상품시장이 없어 글로벌 유동성보다는 펀더멘털을 측정하는데 요긴)를 통해 경기를 진단하였다. 4월말까지 급력한 하락세를 보이던 로듐은 6월초까지 급격히 반등하였으나, 6촐 초부터 다시 급락세가 연출되는 등 혼란스런 모습인데, 이는 미국 경기둔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QE3등 단발성 이벤트에 의해 V자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되며, 다만 바닥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시장 상황이 나빠질 수록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에 대해 미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속에 국내외 증시 바닥 찾기 중이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경기 이슈 때문에 생각하는 것만큼 시장 심리가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 역시 극대화되지 않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라고 밝히며 경기 논란 속에서도 이익 전망은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대응으로 "지수 방향성 흐릿해 보이지만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에 무게를 두고 시장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며 포트폴리오 중심은 '차, 화, 정'(자동차, 화학, 정유)으로 가져 가되, 매기가 살아나고 있고 과거 국내 경기 반등 초입 국면에서 시장 대비 선전해왔던 유통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4월 일본 산업생산지표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 최악의 순간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일본 산업생산이 우리나라와 미국 산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를 보자면 일본 산업생산의 급락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미국보다 작게 나타났으며 펀더멘털의 견조한 흐름 속에 과도한 우려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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