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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미 경기둔화 우려는 일시적 현상 2011/06/13 08:38

김태풍앵커

최근 약세에 대한 반발과 함께 상승 출발했던 10일 국내증시는 예상밖의 금리인상에 하락흐름이 나타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끈 가운데 금리인상 영향에 보험과 건설업종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 뉴욕증시는 예상밖의 수입물가 상승과 저조한 중국 수출증가율 등 각종 악재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1% 중반의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2000선이 무너진 가운데 6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해외악재 영향속에 탄력적인 반등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하반기 소프트패치 논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주식시장에서의 추세적인 상승전환을 위해서는 그리스 지원안 합의 도출 같은 정치적 상황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원인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전 QE1 종료 직후와 비슷한 더블딥 논란이 시장을 압박한 바 있지만 QE2와 함께 주식시장이 상승랠리를 구가한 상황을 설명하며 QE3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미 연준이 금융완화정책 필요성에 미온적인 상태에서 예상과 달리 경기위축이 커질 경우 주식시장의 조정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향후 유럽 리스크가 금융쇼크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소프트패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시장상황은 분명히 Risk를 비선호하는 국면으로,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금융위기 이후 다시 나타나는 미국 모기지 채권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이지만, 일부 위험자산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패턴의 변화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역시 추세적 상승 전환 보다는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진행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위한 촉매는 역시 정치적 상황 변화가 병행되어야 하며, 주요한 정치 현안은 그리스 지원 합의안 도출, 일본 지진 복구 정책 확정, 매 재무부 부채 발행 상한 확대, 오바마 2기 경제팀의 방향성 확인, 원유 증산으로 유가 상승 차단 등을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대내외 증시가 경기우려를 반영하며 120일선 하향이탈 했고 현시점에서 기댈 수 있는 것은 기술적인 추세선과 미국의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경제 지표는 해석하기 나름이며 5월 무역수지에 대한 해석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IT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의미있는 지지선과 ISM제조업 지수와 가장 유의적인 관계이며 4월부터 출하증가가 재고증가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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