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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는 장난치기 쉽다 2011/05/04 10:00

말과의미

주식은 권리에 따라서 보통주와 우선주, 후배주와 혼합주로 나뉜다. 그러나 이들 중 실제 투자의 세계에서 만나는 주식은 보통주와 우선주 정도다.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식시장에서 활발하게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개 주식이라고 하면 보통주를 말한다. 예를 들어, 누가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삼성전자 보통주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주는 따로 기업명 뒤에 보통주라고 붙이지 않고 그냥‘삼성전자’라고 종목명만 붙는다. 그러나‘삼성전자 우선주’는‘삼성전자 보통주’와 구별하기 위해 기업 이름 뒤에‘우’자를 붙여‘삼성전자우’라는 종목명으로 구별한다.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기업명 뒤에‘우’자가 붙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선주다.

회사마다 이렇게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발행해서 별도로 매매가 이루어진다. 쌍용양회의 우선주는 배당금의 차이 등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이 경우 종목명 뒤에 1우, 2우 이렇게 이름을 붙인다.

우선주는 주식수가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우선주의 주가를 조작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배당이 보통주보다 많다는 정도의 메리트가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선호 이유가 없는데도 종종 우선주의 주가가 치솟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투자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배당 시즌도 아니고 그 회사의 실적도 특별히 좋아지지 않았고, 더구나 같은 기업의 보통주 주가는 가만히 있는데 우선주만 움직인다면 거의 십중팔구는 누군가 장난을 치는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의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몇억 내외이기에 주가를 왜곡하기 매우 쉽다. 따라서 중소형주 우선주는 가격이 오른다고 덥석 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출처 : '600원으로 시작하는 주식투자 첫걸음'(저자 : 정광옥 / 출판사 : 북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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