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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9일 현재 2011/04/29 10:04

주식다시마

어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PC에 옮기다 우연히 1년 전 오늘

2010년 4월 29일에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답니다

그 당시 미국에 살고 있을 때 동네 골프장에서 찍은 오리 가족들 사진인데요

미국은 사람만 큰 게 아니라 동물들도 다 큽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리들뿐 아니라 다람쥐들도 얼마나 큰지 언뜻보면 귀엽지만

몸만큼 얼굴도 커서 눈 코 입, 이목구비가 다 선명히 보이는데

그래서 마주하면 눈빛이 느껴져서 더 무섭더라구요

꼬리가 몸통만큼 두꺼워 움직일 때 보면 두 마리가 한꺼번에 지나가는 거 같아

더 깜짝 놀랍니다

한국에서는 다람쥐 하면 낭만적인 존재라 떠올려왔지만

막상 실제 고양이만한 다람쥐와 대면하게 되면

가까이 올까 겁이 나더라구요

그뿐인가요

골프장 연못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징그러운 물뱀

쓰레기장에서 서성거리는 너구리,고속도로로 마구 튀어나오는 사슴까지

모든 동물들이 인간 무서운 줄도 모르고 당당해서 더 무서웠어요

아주 큰 대도시 빼고

정말 미국은 야생동물의 천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지난 일년 동안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저 사진을 찍을 당시만 해도 내몸속에 암세포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룰루랄라했었는데..한 달 후 진단 받고 "아...죽겠네 이거.이런 불운이 내게"

했던 기억도 나구요^^

작년 4월에는 무슨 종목들을 가지고 있었나 일지를 보니

기아차랑 에이블씨엔씨,LG이노텍,송원산업,한미약품에서

배당금 받은 자료가 있더라구요

기아차는 배당은 쪼끔 받았지만 2만원대에서 흔들때 못 참고 손절하고

나왔다 또 들어가서 손절하고..ㅋㅋ 지금 저렇게 잘가는데 말이죠

현대모비스도 15만원대에서 계속 들고 왔으면 좋았을꺼란 아쉬움도 들지만

반대로 LG이노텍이나 에이스디지텍 한미약품 같은거 계속 들고 있었으면 사망이였겠죠^^

지난 일년간 삶의 녹록하지 않은 질곡이 주는 교훈도 느끼지만

아무튼 오늘 현재, 2011년 4월 29일,

한 때 내 가슴을 짓누르던 건강도 회복하고 그 때보다 계좌도 조금은 불어나고

단언컨데 일년 전의 나 보다는 덜 우울한 오늘을 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건 그저 나만의 희망이고 공상이지만 내년 이맘때에는

더 발전되고 행복한 내가 되어있으리라 상상놀이를 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상상놀이가 내게 어떤 자극제 역활이라도 하게 된다면,

또 바로 눈앞보다는 조금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여유를 준다면,

그 또한 전혀 무의미한 일이기만 한 건 아니겠죠

오늘 하루,내 인생에 두 번도 없는 오늘 하루,2011년 4월 29일,

지금 살아 있다는 것,.참 좋네요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 한 장 ^^

모자 덕분에 얼굴이 많이 가려졌기에 자신있게 올려보니까 이쁘게 봐주세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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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재김정태 04.29 10:07
당신,,,여자였어요?,,,헤헤헤헤~~~ 신고
주식다시마 04.29 10:52
아..제글이 남성스러웠나요? 머시냐..그럼 좀 더 포스가 있었다는 의미로 받아드려도 되는거죠^^ 신고
경희한의원 04.29 10:10
전혀 큰병 겪으신 분 같지 않고 글도 밝고 얼굴도 밝고 아름다우시네요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 수록 이쁜 사람보다는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한 미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쁘다는 것은 표면적 미지만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내면의 미가 함께 해야 되는 것인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 지금 칭찬을 드리고 있는 것 입니다 ^^ 신고
주식다시마 04.29 10:57
칭찬해주시니 부끄러워요..그런데 참 듣기 좋네요^^ 반복되는 일상에서 행복찾기를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내년엔 좀 더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 있겠지요 너무 진부한 얘기지만 모든지 마음 먹기 나름이잖아요 용기주시는 답글에 감사합니다 경희 한의원님^^ 신고
명동칼잡이 04.29 10:15
제가 봣을때 오래오래 장수할 팔자십니다. 걱정 붙들어 매삼 신고
주식다시마 04.29 11:01
아~신나라 우리 칼잡이님이 덕담을 해주시니^^ 바쁘신 중에 생각없는 수다를 읽어주시고 늘 답글 달아주셔서 감동이랍니다 ~~ 신고
star루비 04.29 10:16
외출 하려다 잠깐 들렀는데.... 다시마님이 계셔서 반가워용~~@@
요즘처럼 좋은장에 수익난 좋은 종목도 있고 그렇지 못한 종목도 있어서
마냥 웃지는 못하겠어요 ㅋㅋ
정~~말로 건강하고 젊어 보이시구요....걱정 시름 있으시다면 다 잊으시고 재밌게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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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다시마 04.29 11:04
루비님,루비님^^ 반가워요 ㅋㅋ 그 동안 시장이 얼마나 좋았어요..당연히 좀 식히고 가야죠 저두 계좌에 파란불이 막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쩌겠어요 당연히 거쳐야할 순서구요 문제는 앞으로의 주도주가 뭐가 될 지 알아야하는데..아직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종목들 다 보유중이랍니다^^ 걱정 시름 안 하고 살 순 없구 조금만 하고 살아야하는데 마음이 내 마음 처럼 흘러가지 않지만 마구 노력중이랍니다^^ 신고
고로쇠수 04.29 10:39
아주 아주 좋아요(전두환버전). 내년에는 더 멋진 한해를 보냈다고 하실게 확실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신고
주식다시마 04.29 11:09
아주 아주 캄사합니다^^ 내년 이맘때 까지 갈 길이 멀지만 계속 노력중이예요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몸둘바를 보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신고
가르메스 04.29 10:52
오랫만에 뵙습니다 필드위에 모습보니 저도 간만에 필드나가고 싶어지는군요
와이프와 함께 골프 치는 재미가 솔솔하다든데 저도 와이프가 골프에 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몇타정도 치십니까 ㅎㅎㅎ 신고
주식다시마 04.29 11:12
아..가르메스님..점수 이야기 하시니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ㅋㅋ 이왕 돈 내고 치는거니 여러번 치는게 이익이다 싶어서 아주 마니 치고온답니다.^^ 신고
레몬tea 04.29 13:59
추천하고 갑니다 ^^ 신고
주식다시마 04.30 14:18
감사합니다 레몬티님^^ 앞으로도 계속 애독해주세요~~ 신고
근영이오빠 04.29 14:32
아..... 안녕하세요.... 아프셧군요.... 저도 얼마전에 큰 시술 하나 받았습니다.... 흑흑흑..

의사아저씨가 그러더라구요,
젋엇을때 큰 병 한번 앓아본 사람이 오래산다.... 걱정마라...
4,50십대에 암걸린 사람들이 더 조심하고 장수한다....ㅋㅋㅋ

오래오래사시고.... 따님 사진도 올려주세여...ㅋㅋㅋ 이젠 대학교 몇학년인가요? 신고
주식다시마 04.30 14:28
근영오라버니^^반가워요 무지 오랫만이죠..근데 그 사이에 무슨 시술을 받으셨을까..별 거 아니길 바래요..혹시 성형쪽은 아니신가요..ㅋㅋ 요즘은 하도 성형들을 하니 잠시 잠수탄 사람들 보면 나중에 뭔가 달라져서 나타나더라구요^^예전엔 장수하라는 덕담은 저랑 관계 없는 이야기고 오히려 징그러웠는데 이제 너무 고맙지요.우리딸은 졸업해야하는데 이게 공부끝이 아닌가봐요 휴학하고 취업인터뷰하러 다니는 선배들이 수두룩하다니,참 살기 어렵구나 싶네요 전 우리딸 나이에 결혼할 준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