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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펀더멘털과 유동성 유효, 추세변화는 없을것 2011/04/11 08:46

김태풍앵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전중 상승흐름을 보였던 8일 국내증시는 전고점 부근에서의 투신 매도물량이 집중되며 상승폭을 축소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순매수 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잇따른 수주소식이 전해지며 건설업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의회의 2011년 예산안 처리지연에 따른 연방 정부폐쇄 우려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강세 지속에 항공주를 비롯한 운송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마감후 미국 의회는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연방정부 폐쇄 위기는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강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업종, 종목별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원화강세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자동차 업체는 일본 자동차 업체 생산차질, 완만한 원화강세속도, 생산공장 글로벌화로 원화강세 충격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주 코스피에 대해서 숨고르기가 예상되지만 펀더멘털과 유동성이 유효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05~07년 원화 강세로 한국자동차업체 수익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였는데, 11년 상반기는 그때와 달리 자동차업체의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 이유로 첫째, 일본 자동차첩체의 생산 차질, 둘째, 현재 원화강세는 05~07년의 강세속도 보다 둔함, 셋째, 자동차 공장 글로발화로 인한 원화 강세 충격 제한을 꼽았다. 현재 원화강세로 인한 옵션 만기일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차익 순매수 1.55조원으로 부담은 높은 편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 강세가 좀더 이어진다고 판단한다며 프로그램 매도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말했다. 4/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으며,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원화 강세를 용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에 대해 2150선을 상단으로 숨고르기를 예상했는데, "4주 연속 상승랠리로 굳이 악재 출현 없이도 이격축소가 예상될 수 있다"며 가격부담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상승기조의 양대 축인 펀더멘탈과 유동성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엔 캐리 자금으로 대표되는 현재 글로벌 유동성의 이머징 선호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금통위는 금리동결을 예상했으며 시장대응으로는 "추세반전과는 무관한 기술적 조정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조정 시 매수관점"을 권했는데, 정유/화학/자동차는 추가상승시 비중을 축소하고 IT/은행으로 종목교체를 검토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외국인 매수유입이 원화강세를 노린 자금이며 차익거래도 환차익을 노리기 때문에 환율이 중요하지만 최근의 외국인 매수는 펀더멘털과 베이시스 때문에 유입 되는 것이라 전했다. 달러를 상대통화로 보면 방향성이 뚜렷해 보이지만 다른 통화들을 기준으로 보면 환율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환율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함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전했다. 달러약세가 미국내부 문제로 불거져있고, 이로 인해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점은 이번 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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