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전략가의 눈] 글로벌 자금 위험선호 뚜렷, 외국인 매수지속에 무게 2011/04/04 08:48

김태풍앵커

외국인 순매수가 13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1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상승흐름을 잇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121.01p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역사적 고점 기록을 다시썼고, 코스닥지수도 1%가 넘는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때가 아니라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연속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최근 수급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가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최근의 외국인 대량매수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상 위험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어 매수 지속에 무게를 둘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2분기 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에 대해 "외국인이 한 주 동안 2.2조원 이상 대량 매수한 점이 주요 상승 요인"이라며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서도 신고점 경신 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해 "글로벌 자금 흐름상으로도 위험선호 현상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어 매수 지속에 무게"를 두었으며 7일 예정된 유럽의 금리 인상 여부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전략으로는 "2100선에 대한 부담 작용할 수는 있으나, 경계심리 나타나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에 집중한다면 화학, 철강, IT, 유통업종, 경기 기대감 측면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조선, 화학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월부터는 돈의 힘과 돈이 힘을 쓸수 있는 환경인 지속적인 달러 약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는데, 미국 정부 입장에서 조세등의 언론에 부정적 재정적책보다는 통화정책이 한결 편할 것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원화 강세 수혜주 비중을 정상적으로 채워넣어야 할 시기라며, 4월 코스피 밴드는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을 들어 약간은 보수적으로 12개월 예상PER의 10배 근처인 1950~2150으로 제시하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원화강세로 수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의 원화레벨과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며, 최근까지 제기되었던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과 외국인 수급 등 긍정적인 측면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현재레벨에서는 원화강세가 나쁠 것이 없다고 전했다. 3월 중 제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의 수출을 기록한 것은 펀더멘탈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 이며 단기가격부담 보다는 장기추세를 추종하는 전략이 유효 할 것이라 예상했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