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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60일 이평 돌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 필요 2011/03/23 08:48

김태풍앵커

일본 지진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 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2000선 상단에서의 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장초반의 상승폭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상승을 지지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수를 보였다.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과 함께 유가 강세 부담속에 일제히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연속상승에 대한 부담과 함께 중동지역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2000p선 안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전략가들은 60일 이평선을 앞둔 저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해외악제의 해결 및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좁은 박스권내 등락을 예상했다. 또한 실적전망치가 다소 과도할 우려가 있다며 경험적 측면에서 확정치와 추정치의 스프레드가 커질경우 수익률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에 대해 "지난주 낙폭 컸던 만큼 반등도 빠르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하며 아직 중동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감안하면 상승의 성격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수급선인 60일 이평선을 앞둔 저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동, 일본 위기의 해결,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당분간 좁은 박스권내 등락을 예상했다. 또한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 하다는 점도 지적했으며 시장대응으로는 "1분기 어닝시즌 다가오고 있어 점차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 철강, 금융, 자동차 업종 등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분기실적 2분기까지 상승지속을 전망하지만 실적 전망치가 다소 과도할 우려도 생존해있다고 전했다. 과거 경험적 측면에서 확정치와 추정치의 스프레드가 커질경우 증시 수익률은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업종은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까지도 견조한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며 금융업종은 1분기 실적호조, 2분기 모멘텀 약화를 예상되며 IT업종의 이익은 1분기보다는 2분기에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시장에 대해 "주식 시장의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업종이 증권 업종 임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는 이미 지전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고베 지진을 예로 들며 "투자 심리는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의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함"을 지적했으며 "일본 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 산업의 상대적인 호황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정유, 철강, 화학, 기계, 자동차 등 일본과 경합 관계에 있는 대부분 업종의 주요 종목 들이 지진 이후 시장 대비 outperform하고 있으며 IT섹터에 대해서는 "지진 이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생각하고 있다면 우려는 조금 내려놓고 기대는 좀 더 키울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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