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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방사능 공포 완화, 차익실현 매물은 주의 2011/03/22 08:49

김태풍앵커

해외악재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상승출발했던 전일국내증시는 장후반 뚜렷한 상승폭 확대흐름과 함께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가 대립 양상을 보인 코스피 지수는 2000p선 공방을 벌인 끝에 오후2시 이후 재상승 흐름이 나타나며 2005.32p로 마감했다. 장초반 일찌감치 500p를 돌파한 코스닥지수는 계단식 상승을 보이며 2%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일본 방사능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AT&T의 T모바일 인수 소식과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흐름 속에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상승최근의 연속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업종/종목별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변동성 축소와 저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배당을 목적으로 3월결산법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1분기 이익모멘텀, 유가상승, 일본지진 수혜등의 이슈를 적용할 수 있는 화학, 정유, 철강, 자동차, 자동차부품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V-KOSPI지수는 20%를 하회하였고, 상위2%대까지 치솟았던 풋/콜 레이쇼도 평균 이하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 축소와 저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배당을 목적으로 한 3월 결산법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예상배당 수익률은 2.6% 이며 이는 12월 결산법인 작년 배당수익률(1.22%) 보다 높을 것이라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전일 증시와 관련해 악조건 속에서 반등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코스피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반등에 대해 투신이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충격이 강했던 대외변수를 극복하면서 국내 유동성의 유입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은 시장 참여자들의 주도적, 적극적 시장 판단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코스피 저평가, 재평가 논리가 지속 유지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데에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대응으로 "1분기 이익 모멘텀, 유가 상승, 일본 지진 수혜 등의 이슈를 적용할 수 있는 화학, 정유, 철강, 자동차, 자동차 부품 업종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항공, 해운 업종으로의 저가 매수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8일 미국 BOA는 4년만에 배당 방침을 밝혔고, 18일 JP모건 체이스가 주당 25센트, 21일 시티은행은 주식합병이후 주당 1센트의 배당을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 은행이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은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 모기지 금리만저 상승하고 있으나, 소비지신용이 최근 증가세로 전환하고, 낮은 조달금리가 미국은행의 수익성을 담보해주는 상황이라며, 결국 미국의 양적완화가 가져다준 현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불어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계속 양적완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와같은 이유는 미국 명목임금 증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며, 오히려 명목임금 증가율이 꾸준히 낮은 수준이라면 미국은 양적완화3까지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처럼 매크로 지표가 불안한 국면에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급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전일 일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내재변동성도 안정세가 나타나, 중소형주가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리비아, 유가 상승세 마저 안정된다면 중소형주가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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