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IT에 대한 기대 낮춰야 하나? 2011/03/09 13:57

헤드라인뉴스

IT에 대한 기대 낮춰야 하나?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선두권에 속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LG전자, LG화학 등이 있는데 이들 덕분에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다.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하게 되면 관련 장비, 부품주들에도 수혜가 돌아가게 되고,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 그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 모두가 윈윈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최근 이런 기업 중 대표격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IT기업들(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DRAM현물가격 추세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고, LC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도 수익성 개선 기대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중국에서 건설하기로 한 8세대 공장의 착공을 연기한다고 합니다. 워낙 LCD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공장을 지어서 물건을 만들어 내도 크게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영진이 판단한 것이겠죠. 몇 일 전에는 아이패드2 때문에 ‘갤럭시탭’의 판매량이 부진해 재고가 많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있었는데 그 개선되는 정도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관련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개선된다는 시각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2분기 중에 갤럭시 후속모델 등이 출시되면서 애플과 본격적인 경쟁을 다시 하겠죠.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도 예상되구요. 또한 당초 삼성전자를 좋게 생각했던 부분에는 제품가격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진행되면 오히려 업계 구조조정이 더 가속화되어 구조조정 이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니까요.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반대의 경우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IT 업종의 장기비전의 훼손까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고 1분기 돌아서는 정도가 기대보다 조금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길게 보시는 분들은 저가 분할 매수 기회가 되겠고, 짧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자동차, 화학, 금융 등 다른 업종들보다는 우선 순위를 조금 늦춰야 할 것 같습니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