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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안전자산 선호 심화, 탄력적 반등 기대는 어려워 2011/03/02 08:51

김태풍앵커

중동/북아프리카 정세불안과 함께 한미 키리졸브 훈련에 대한 북한의 ‘서울불바다’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됐던 28일 국내증시는 약세흐름을 이어가며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20일선에서 크게 이탈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940p까지 내주며 1939.30p를 기록했다. 사우디의 원유 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흐름이 좀처럼 꺽이지 않은 가운데 뉴욕증시는 버냉키 FRB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과 함께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하락흐름으로 저가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해외악재의 영향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어 탄력적인 반등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기존악재 영향력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주도업종의 낙폭으로 인한 가격이점, 저가매수 유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또한 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지만 건설, 정유 업종의 경우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어 비중은 낮게 가져간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글로벌 증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중동의 시위와 유가 상승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변동성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깊지 않은 분석은 중동에 대한 '무지함'에서 상당부분 기인한다며 "중동에 대한 부족한 정보에서 기인한 과도한 심리적 불확실성을 감소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대응으로는 "표면적으로는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지속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감소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기존 시황관을 계속 유지하며, 주도 업종의 낙폭으로 인한 가격 이점, 저가 매수 유입에 주목할 때"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오일쇼크 등 대외악재에따라 -5.66%로 하락했지만, 코스피 대비 0.64% 상회하였다고 말했다. 올들어 인프래이션 부담은 점점 커져가고 있어, 유동성 환류를 강하게 만들고 있어, 12개월 예상 PER 9배 초반 수준인 1800 후반까지 추락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나, 물가 고점을 2분기 초로 예상하며 3월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했다. 자체 포트폴리오의 업종은 IT와 금융업종에 무게를 둔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며, 낙폭 과다에 따른 업종 대표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나, 건설, 정유 업종의 경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비중은 여전히 낮게 가져간다고 말했다. TOP 3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생명을 뽑으며, 현대건설, 대한항공, 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을 신규 편입하였으며, 동양기전, GS건설, 키움증권, KT를 제외하였다.

현대증권은 이제부터 시선의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사태, 한반도 긴장들 악재의 연속이 투자심리 반전에 실패하는데 기여하였으며 120일선 이탈 및 조정이 지속되었다고 전했다. 때론 시장판단에 있어 팩트가 중요할 때가 있고 지금이 그때이며 3월 전망, 조정국면에서의 반전기회 찾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변동성이 확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정 시각을 유지하기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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