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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한동안 유가향방이 증시등락을 좌우하는 최대변수 2011/02/25 08:53

김태풍앵커

리비아 사태 악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흐름속에 약세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초반 반등 흐름과 함께 플러스권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속되는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에 다시한번 하락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1950p를 힘없이 내주며 1949.88p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일중 저가인 501.11p로 마감하며 500p선이 위협받게 됐다. 중동사태 영향력이 지속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에 소폭 상승한 나스닥을 제외하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략비축유 방출가능성 언급과 OPEC 회원국들이 증산에 나설것으로 알려지며 안정세를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과 함께 금일 발표된 1월 경상수지가 흑자가 2억3천만달러로 긍정적인 상황에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한동안 유가향방이 증시등락을 좌우하는 최대변수가 될겠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OPEC의 증산과 선진국 대응 등 반작용이 나타날 시점에서 금융시장의 진정은 빠를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뉴욕증시는 한때 유가 급등에 100pt 이상 하락하였다가 경제지표 호조 및 유가 하락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등 중동지역의 불안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는데 국제 농산물 가격의 하락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나, 이는 밀 수확철인 5~6월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것으로 금융시장의 선행성에 바탕한 결과라고 말했다. 중동지역 문제 역시 해결이 완료되기 전까지 시일이 필요해보이나, 금융시장의 진정은 이보다 빠를수 있는데,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OPEC의 증산과 선진국의 대응 등 반작용이 나타날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증시와 관련해 "반정부 시위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뉴스 플로우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강세를 기록하면서 그 후폭풍이 글로벌증시 변동성 확대로 직결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추가하락 제한과 함께 지지선을 구축해 안정감을 찾고, 반격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1)주변 산유국으로 확산 저지, 2)원유생산 및 운송시설의 파괴 같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전망과 관련해 "한동안 유가 향방이 증시 등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유가가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에 무게가 실리지만 오일쇼크 수준까지는 직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단기불확실성 요인들이 증가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2월 한달간 2조원 넘게 순매도 했으며 매도의 주체는 유럽계 자금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시작됐던 04년과 10년을 현재와 비교 가능하다 전망했다. 작년에 업종별로 외국인이 시총 대비 적게 매도했던 업종들이 기간 조정 이후 상승장에서 Outperform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더 많이 순 매도한 업종들은 시장 대비 Underperform을 하였다고 전했다. 즉 상승장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적게판 업종이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로 자리매김할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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