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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중동발 악재영향 지속될듯 2011/02/24 08:50

김태풍앵커

리비아 사태 악화 속에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락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초반 반등과 함께 플러스권에 머물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시 이후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다시한번 약세로 마감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정정불안 여파에 대부분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는 WTI마저 장중 100달러를 돌파하며 유가급등 양상을 보인상황에서, HP의 어닝쇼크까지 겹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중동발 악재 영향에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가격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매수기회로 삼을수 있는 시그널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인 지수조정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하나 1900선 중반 이하에서는 주식비중을 늘려야 하는 영역 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중동의 시위확산에 대한 우려가 배가되고 있어 증시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산유국으로의 시위확산이라는 문제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수 있다고 말했다. 이중 가장 큰 위협은 단연 사우이다라비아이며, 이란, 이라크, UAE, 쿠웨이트 5개국으로 문제가 확산될 경우 오일 쇼크로 이어지며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현 시점은 극단적인 상황의 가능성 앞에 놓여 있다는 점인데, 그와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 될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증동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가격 조정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며, 어느때보다 News flow가 중요한 시점이나, 글로벌 증시가 추가 급락할 경우 글로벌 대책 동조화가 가시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조정은 단기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계속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매수기회로 삼을 수 있는 대책이나 시그널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리비아 정정 불안 파급력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의 정정 불안 확대 여부, 이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 챙겨봐야 할 것이나 문제의 핵심은 역시 위험선호 심리의 위축 여부"라고 언급했다. 또한 "달러화와 금값 동반 상승 구도 형성할 지 여부, PIGS 국가 주가와 금리 흐름"의 두 가지를 체크해 가며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추가적인 지수 조정 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할 것이나 1900선 중반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 늘려야 하는 영역"이라며 업종 대응에 있어서는 폭 과대주보다 IT, 자동차, 화학 같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압축화된 포트폴리오 요구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최근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최악의 사태, 증 시위의 주변국 확산과 석유시설 폭파 또는 금수조치 등으로 발생할수 있는 3차 오일쇼크 가능성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원유시장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1,2차 쇼크와 비교할 때 가장큰 차이는 서방세계에 대한 OPEC의 스탠스라며 이것이 유가상승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쇼크라는 표현이 필요할 만큼 가파른 상승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하고 주가와 유가의 상관성을 고려할 때 현재 유가는 뒤쳐진 수익률 갭을 메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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