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전략가의 눈] 유가급등에 인플레이션 압력 더욱 거세질듯 2011/02/22 08:50

김태풍앵커

중국 지준율 인상 소식에도 플러스권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과 함께 기관매도세에 하락하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1990p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확대와 함께 낙폭을 만회하며 2000p선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중동지역의 반정부 시위 확산과 함께 유럽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는 프레지던트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중동지역 정정 불안과 함께 유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두바이유는 베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유가 급등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신흥국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기 위해선 인플레이션 고점시기, 미증시의 단기조정여부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닝모멘텀이 기대되는 국면이라며 건설, 조선, 금융 등 낙폭과대 업종위주의 대응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와 관련해 "외국인 매매 변화 없는 한 증시는 방향성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신흥국의 회복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 반등 가능성을 보는 3가지 방법으로 "신흥국 물가 부담이 외국인 매도의 빌미가 되었다는 점"을 꼽으며 첫번째로 인플레이션 고점시기를 언급했다. 두번째로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여부도 관심 있게 봐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는데, "미국 증시 조정이 선진국 자금 쏠림을 완화시켜 신흥국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3월에 PIGS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집중"된 점을 지적하며 선진국 증시에서 유럽이 3월 복병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낙폭이 큰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전했다. 현 구간은 지난 2005년, 2007년과 유사하고 펀더멘털에서 특별한 모멘텀 부재속에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전환 되기 전까지 기간 조정을 통해 상승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라 예상했다. 시장의 어닝모멘텀이 기대되고, 변동성이 작은 국면 이므로 추가적으로 가격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 일차적으로 건설과 조선, 금융 등 낙폭과대 업종위주의 대응이 바람직 할 것이라 전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대내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조정을 보이며 2월에 3.11%의 하락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이는 점이 특징이라며, S&P500지수와 코스피의 2011년 상관계수는 -0.73으로 작년 +0.69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이후 나타난 4번의 조정과 이번 조정을 비교해보았을때 조정폭 자체는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일 평균 하락률도 -0.3%에 불과하여 강도는 약한 상태이나, 과거 네차례 조정국면이 15~17일 만에 마무리된데 반해, 현재 15일째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또 국제 인프레이션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예상 가능하나는 평을 내렸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