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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저가매수 유입 기대에 반등 시도 전망 2011/02/17 08:47

김태풍앵커

장 초반 소폭 상승세와 함께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 매도 확대와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 코스피지수는 1%의 낙폭과 함께 2000p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 소식과 함께 델 등 주요기업의 실적개선 효과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흐름과 함께 저가매수 유입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매도확대 양상을 보였던 외국인 매매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전략가들은 2분기중 인플레이션 둔화국면으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둔화국면에서 수익률이 높았던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리스크 회피성향이 증가하는 국면이지만 불안감에 의한 경쟁적 매매, 리스크관리를 표방한 선재적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강화 -> 둔화 -> 후퇴 -> 회복 국면으로 정의하며, 현재의 국면은 인플레사이클 강화 국면 이라며, 2분기 중 강화국면에서 둔화국면으로 전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간에서 중요한 것은 업종의 선택이라며 우선적으로 강화국면과 둔화국면에서 동시에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보험 업종이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2분기 이후 중국물가가 안정국면으로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물가우려로 선조정을 보인 중국 관련 소비주가 매력적이며, 역발상 투자로 높아진 매출원가율에 대한 역발상으로 화학, 철강 및 전기가스 업종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전일 증시와 관련해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시가 총액 상위 업종 움직임의 증시 영향력이 컸던 하루"라고 설명했는데, 투자자들의 심리가 취약해 졌음을 반영해주고 있고 리스크 회피 성향이 증가 하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각국의 뉴스와 발표 지표에 따라 한국 관련 신흥국 펀드 환매는 계속 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경쟁적 환매 분위기로 갈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수 하방 경직성은 가장 효과적인 외국인 재유입 유인(誘引)이 될 수 있음은 변함 없다"고 분석했는데, 해외 투자자들의 경쟁적 환매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했다. 시장대응으로는 "현재의 상황은 분명 좋지 않지만, 불안감에 의한 경쟁적 매매, 리스크 관리를 표방한 선제적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말하고 현재로선 주도 업종의 순환 매도가 시장의 실제적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상승추세는 유효하나 단기적으로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춘절 이후로만 놓고 보면 긴축에 대한 불안을 떨쳐내는 모습이지만 원자재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이 작년 여름에 시작되었다는 점을 보면 상반기까지는 긴축스탠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유종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국내기업은 부담이며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비추세 국면 진입과 기간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신흥시장의 매력은 여전히 높아 투매로 대응하기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관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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