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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지수자체 보다는 업종, 종목별 전략 필요 2011/02/16 08:52

김태풍앵커

보합세로 출발한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압박속에 최근의 반등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코스피는 약보합세, 코스닥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순매도 규모는 크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미국 수입물가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석유업체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각과 함께 중국의 양호한 물가지수 발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반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외국인 공백 등으로 인한 수급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세심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 자체보다는 업종과 종목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과 같은 진통구간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수 있다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업종내에서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 하다고 말헀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적으로 보인다며, 27일 고점 이후 누적된 2만 계약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그대로 유지되어 불안하다며, 우리와 함께 하락 중인 대만 역시 외국인이 강하게 매도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인플레의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동남아 국채 금리 상승세가 멈춰야 하나 요원하며,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지수 자체보다는 업종과 종목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외국인 대규모 매도는 공매전략이 동반된 경우가 많았고, 신규대차의 움직임이 1%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하이닉스, STX는 대차가 감소한 종목이며, 오리온, 엔씨소프트, LG이노텍은 대차가 늘어난 종목으로 전반적으로 화학주에 걸쳐 대차청산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신흥국의 물가부담과 긴축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4.9%를 기록했지만 긴축 리스크가 해소되었다고 볼수는 없다고 물했다. 하지만 신흥국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신흥국 전반의 인플레 압력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국 투자회피와 선진국 선호라는 대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진통구간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수 있다며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에서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IT, 화학, 금융 업종내에서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한화대투증권은 긴축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신흥국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성장에 대한 둔화 우려가 제기 될 수 있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상쇄가능 하며 기업비용증가에 따른 기업마진 악화가능성이 있으나 선진국 매출증가에 따른 매출증가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선행지수 저점 확인과 인플레이션 압력 peak 확인 그리고 외국인 대규모 매도압력 진정이 필요조건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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