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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만기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2011/02/10 08:57

김태풍앵커

전일 국내증시는 중국금리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수급적으로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세가 두드러지며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소폭 순매수를 보이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선주의 급락세가 눈에 띈 가운데 원화강세 기대감에 관련주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월트디즈니 등의 실적호조 소식에도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하락과 함께 에너지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금일 국내증시는 연말 유입됐던 배당차익잔고가 대부분 청산된 상황에서 만기일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가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주요 투자자의 매매동향에 따른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옵션만기에 대해 언급하며 전체거래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리인상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험,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시장에 대해 "조정 자체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지만 최근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슈를 만들어 가는 속도감을 주식시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금리인상 및 위안화 절상 압력 그리고 원/달러 환율 등과 관련해 "이슈의 발생과 변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시장 판단을 다소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지만 당황하거나 무리수를 두는 투자 판단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시기에 상관없이 금리 인상의 흐름은 계속 유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보험, 은행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IT, 조선, 자동차, 화학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월 만기일에 대해 언급하며 이미 만기일 이전에 베이시스 약세로 인해 큰규모의 물량이 쏟아진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체 거래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 마감동시호가 때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전약후강의 패던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중국의 긴축과 신흥시장 가금관계의 연결고리를 중국 PMI지표로 보며, 중국 PMI가 반락한 12월부터 이머징 마켓의 자금유입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 PMI지표의 본격적인 반등은 3월지표(4월1일 발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지표와 관련해서 중국관련주의 투자전략은 역투자전략 관점이 필요한데, 즉, 지표가 가장 안좋을때 오히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3월말 제조업지수의 반등을 감안하여, 선조정 받은 중국 소비관련주의 비중을 먼저 확대하고, 중국 투자관련주(철강, 기계, 화학)의 경우 투자지표의 감속과 물가안정을 확인한 후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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