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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금통위 옵션만기 앞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에 주의 2011/02/09 08:46

김태풍앵커

미증시 훈풍속에 상승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프로그램 물량 부담속에 지속적인 조정양상이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마이너스 전환하며 소폭 하락한 2069.70p로 마감한 반면 장초반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소매판매의 증가반전 소식에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중국 금리인상 영향과 함께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른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외국인 선물매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물량 부담 있지만 만기일 만큼은 매도차익잔고 청산과 함께 긍정적인 만기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외국인 공백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IT업종과 연기금 매수업종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1월 만기부터 프로그램 매도가 연일 지속되고 있지만, 연기금 등 기타 수급이 양호하여 동기간 지수는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타 수급 역시 4분기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최근 약화된 모습이며, 원화 강세에 따른 IT, 자동차의 차익실현 빌미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월 옵션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은 4일 연속 14000계약 이상 선물을 매도하고 있어, 베이시스가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만기일까지의 증시상황은 좋지 않으나, 만기일 만큼은 매도차익잔고가 청산되며 긍정적인 만기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풋옵션 고평가 국면에서 활발히 리버셜을 설정하고 있는 외국인이 잔고청산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할 것이며, 트리거가 되는 리버셜 수준은 0.4p 이상으로 예상하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시장과 관련해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요일 금통위 앞둔 경계심리도 작용하면서 당분간 방향성 없는 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주식의 투자 메리트를 보면 매수 강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당분간 매수보다는 차익실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으로 IT업종과 연기금 매수 업종을 주목하라고 밝혔는데, "미국 경기 회복 모멘텀 받을 수 있는 업종이 IT라고 본다면, 국내에서 외국인이 IT업종 매도할 때 반대로 매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 연기금은 지난주부터 화학, 철강, 금융 업종 중심으로 매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아시아 증시가 주춤한 사이 선진국 증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럽증시는 재정위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희석되고 있고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유럽의 경기회복과 함께 중국의 추가긴축은 이머징시장의 주식매력 감소라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지만 주식시장과 경제상황이 따로가는 것이 아니라면 궁극적으로는 함께 우상향 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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