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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이집트사태 추세 훼손할 문제는 아니야 2011/01/31 08:54

김태풍앵커

단기급등 부담속에 보합권 출발했던 28일 국내증시는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영향속에 조정흐름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두드러진 가운데 투신매도세에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었다. 지수약세에도 IT업종은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는 종가기준으로 100만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 격화에 따른 수에즈 운하 폐쇄우려와 함께 포드와 아마존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이집트 유혈사태와 시위확산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기존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투자자의 매매동향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박스권 장세 내 시세 연속성 저하를 고려해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병행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섹터별로는 산업재와 소재섹터의 비중확대 및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섹터의 비중축소 전략을 제안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과 통화가치는 내려가고 있으나, 금리상승은 오히려 아시아 통화절상의 이유가 될 수 있어, 인플레이션 부담도 상반기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월 증시는 인플래이션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한다며, 변곡점에 위치한 원/엔 환율, 원자재 시세의 변동성, 미국 변동성 금융위기 이전 수준 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기회복기대와 함께 미국과 한국의 설비투자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2월 증시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기업의 투자 증가가 주가 하단을 방어할 것이라며 2000~2150의 극심한 박스권 형성을 예상하였다. 다만 미국 주택시장의 바닥이 보인다면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으며, 2월 미국 증시가 이와같은 흐름을 보여준다면 2월중 박스권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양증권은 2월 증시에 대해 "예상밴드2,030~2,150P. 변동성을 동반한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했는데, 단기추세 변화 가능성 이외에 중기 방향성 훼손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최근 중립적 스탠스로 바뀐 외국인에 대해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며 단기적 차익실현으로 파악했으며 개인과 기금의 국내 유동성 보강을 덧붙였다. 시장대응으로 "중기적으로 무난할 방향성을 겨냥해 대응위주 전략이 필요하되, 전술적으로 박스권 장세 내 시세 연속성 저하를 고려해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병행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적 안정성이 기대되는IT, 자동차, 화학, 은행, 건설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하나대투증권은 5개월 연속상승에 따른 기술적 이격부담속에 2월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요인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조가 조정의 실제적인 원인이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지만 이격이 과도한 종목이나 섹터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과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섹터별 전략으로는 크게 산업재와 소재섹터의 비중확대 및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섹터의 비중축소를 기본으로 조선, 반도체, 건설, 화학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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