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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외국인 수급공백에 따른 조정양상 이어질듯 2011/01/24 08:52

김태풍앵커

보합권 출발했던 21일 국내증시는 장중 중국 긴축우려와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대규모 출회되며 급락, 11월말 이후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069.92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GE 실적호조와 함께 다우지수가 반등 8주연속 상승마감했지만,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과열부담속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중국 긴축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실현 양상과 함께 외국인 수급공백에 따른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이슈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국고채 금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저평가 소외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주간단위로 8주만에 조정을 받았다며, 12월 박스권 돌파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10% 이상 오른 터라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평했다. 최근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에도 유럽과 미국이 상당히 견조한 모습인데, 이는 인플레이션 이슈가 '자산간 이동'이 아닌 '자산내 이동'을 야기하고 있으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소폭 약세로 반전하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시장에 몸담고 있는 우리로써는 단기적으로 몸을 수그릴 필요가 있으며, 다만 중기적으로 인도네시아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일단락되는 조짐이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이슈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국고채 금리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시에 대해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는데, "수급공백 가능성에 중국 긴축 우려까지 시장의 고민이 많아질 시점"이라며 당분간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매도와 관련해서 원인은 차익실현 측면이 있을 수 있으나 "신흥국 인플레 이슈보다는 미국 금리, 유동성 공급과 더 연관성 높다"는 점을 주목하라며 이머징 지역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에는 큰 변화 보이지 않음을 지적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당분간 수급 공백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조심스러운 시장 대응을 권했는데, "무조건적인 저가매수 보다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분할 매수하는 것도 전략"이라며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저평가, 소외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대신증권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각국의 통화정책을 주시하게 될 전망이라며, 금누부터 2월 둘째주까지 인도, 일본, 미국, 호주, ECB, 중국, 영국, 우리나라의 통화정책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자산시장의 메인은 경기를 바탕으로 한 선진국 유동성이어, 특히 금주에 1월 통화정책회의가 있을 미국의 통화정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부분은 미국이 향후 수개월 동안 확장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으로 그 이유는, 개인 소비지출 가격지수 증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소비자 물가지수역시 2000년 이후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주택 임대료의 회복이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결국 미 경기회복세가 보다 더 뚜렷하게 될때까지 미국은 확장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기조적인 유동성 위축은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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