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전략가의 눈] 이격부담 해소 이후 외국인 매수 기대할수 있어 2011/01/18 08:51

김태풍앵커

장초반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와 함께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던 전일 국내증시는 프로그램 매물부담속에 지속적으로 조정양상이 나타나며 2100p를 하회하며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애플 CEO 스티브잡스의 건강문제가 불거지며 독일증시에서 애플은 -6%대의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18일 실적발표 예정이다. 금일 국내증시는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와 함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 흐름에 주목하기 보다는 업종/종목별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최근의 수급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기간조정을 통한 이격부담이 해소된 이후에 외국인 매수를 기대해 볼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긴축에 대해서는 자국 내수경기회복을 저해할 정도의 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의 수급변화에 대해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함께 외국인 매도우위에 대해 언급하며 개인 매수세가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을 다 소화해 주면서 시장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 복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킬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수급에 대해 60일선 기준 이격도를 분석하며 60일선과의 이격이 100p이상 커진 상황에서 이격해소 과정이 선행 되어야 외국인 매수를 기대해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이격부담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통해 해소되는 특징을 나타낸다며 큰 상승흐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기간조정은 기꺼이 받아들일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소식에 전일 상해종합지수가 3.03%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0.39% 하락하였다며,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 국내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 가중이 원인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흥미롭게 코스피는 지난 11월부터 중국 긴축기조와 무관한 강세흐름을 보였었는데, 중국 투자의 선행지표격인 대출증가율은 예금증가율과 함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국 내수 경기회복을 저해할 정도의 강도 높은 긴축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동 기간에 코스피는 미국에 대한 기대를 안고 올랐는데, 최근 발표된 JP모건체이스의 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에서 찍어낸 돈이 중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동안, 미국은 안정적인 물가 흐름 속에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후 실적발표할 은행들도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급과 관련해 "국내뿐 아니라 최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차익 실현 이상으로 접근할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이머징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과 관련해 "지수 숨 고르기가 필요하던 차에 중국발 긴축이 빌미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는데, 중국 12월 물가상승률이 꺽이는 모양새가 나온다면 긴축 불안감을 덜고 중국 시장 반등 기대감을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중국보다 미국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 감안하면, 금주 미국 4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라고 언급하고 미국 금융주가 국내외 시장 흐름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