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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프로그램 매물부담 예상되지만 영향력은 제한적 2011/01/13 08:50

김태풍앵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와 함께 상승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장초반의 상승폭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94.95p로 마감하며 2100p선을 사정권에 두게 되었다.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발행과 함께 재정위기 우려가 한층 해소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재정위기 우려 해소와 함께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주요 상품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옵션만기를 맞은 금일 국내증시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을 노리고 유입되었던 프로그램 물량의 청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옵션만기에 대해 언급하며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가의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기업의 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설비투자를 통해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섹터로 자동차, 통신서비스, 조선/기계를 뽑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전일의 베이시스 약세반전에 대해 언급하며 당분간 베이시스는 0.8p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다음주 초반까지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일 옵션만기일을 기해 출회될 프로그램 물량은 4~5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시장의 상승추세가 강하고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덧붙여서 최근 역사적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변동성 지수를 언급하며 그만큼 시장은 강한 추세가 형성되어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며 변동성이 현재와 같이 낮은 국면에서는 상승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만큼 프로그램 물량부담이 있더라도 시장이 하락한다고 볼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피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만, 최근 2년 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사용한 전세계 정부의 부채를 컨트롤 하기위해 총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유동성 보다는 기업의 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이익이 늘어나기 위해서 기업이 적절한 투자를 일으켜 생산성을 늘리고 이에 따라 이익이 증가하는 그림이 되어야 하며, 2011년 설비투자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섹터로 자동차, 통신서비스, 조선/기계를 뽑았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일 1월 옵션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두 가지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언급했는데, "어닝 시즌에 접어들었으나 뚜렷한 모멘텀 없는 상황에서 시장 영향력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 관심이 모아져 왔음"을 설명했다. 옵션만기와 관련해서는 "경험상 연초에는 프로그램 매물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 주었던 적 많았음. 하지만 매물 충격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음"을 언급했으며 금통위와 관련해서는 "기준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시장이 상당 부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 만큼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전망으로 "이벤트 거치고 난 다음에는 지수 완만한 상승세 이어나갈 것"이라며 위험선호 심리 회복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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